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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강화도의 기온이 널뛰는 화사한 봄날.....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3. 4. 22.

요즘 강화도 부동산 시장은 주라기에 있는듯....

경제 상황 좋지않고 부동산 대책 발표도 아직 미온적이고

게다가 북한과의 관계가 냉냉하기 그지없어 접적지역으로 분류되는

강화 부동산 시장은 백악기를 향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처럼 선약없는 일요일이라  작업복을 입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안개가..... 아침 햇살을 막고 있음에도 따스한 기운을 어쩔수 없다.

늘  그렇듯 핸폰을 꺼내 몇장 밖았다.

안개 자욱한 강화도 전원주택의 아침.... 

산에는 산새들이 지저귀고 새들이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는 분주하다.

진달래위로 햇살이 퍼지고 있다.......   평화롭다..

 몸으로 느끼는 온화한을 무색하게 만드는 유리창의 얼음...

 손수래에 담긴 물도 얼었다....

 꽃잔디 위에도 된서리가 앉았다.

 

 하우스에 물주고나니 햇살이 퍼졌다.

 

 

오늘의 할일...  매실나무 거름주기...

매실나무는 가을에 거름을 줘야 이듬해 봄 매실을 맺는데 효과적이다.

봄철에는 가을에 수확하는 유실수나 작물에 거름을 하고

봄에 수확하는 것은 가을에 거름을 하는게 좋다.

그러나 어린나무는 봄부터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봄에 거름을 주면 좋다.

지난해 묘목을 심었다

샘이 나는 연못을 메꾼 곳이라 물기가 많은 습한 땅이어서 둑을 만들어 나무를 심었다,

우선 둑위 윗부분을 분화구 만들듯이 파서 자리를 만든다.
이때 너무 깊게 파서 뿌리를 상하지 않게 한다.

 

 그리고 거름을 그파인곳에 채워두면 된다.

이렇게 하지않으면 거름기운이 빗물에 씻겨 내려 잡초들에게만 좋을수 있다. ㅎㅎ

 올해는 매실나무의 눈부신 성장을 볼수 있겠지...

 

올해 다시 농사를 시작한 논이다.

그간 이런저런 핑계로 친구에게 맞겨두었던 논인데......

참으로 흐믓한 곳이 이곳이다.

올해부터는 내가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강화도에는 몇몇 위탁영농회사들이 있다.

그들에게 맞기면 논을 가는것부터 모내고 수확해서 탈곡까지 일괄로 관리해 준다.

내가 하는일은 논에 물대고 빼주는 물관리 뜬모 농약주기 가지거름주기 이삭거름 주기 등인데...

이중 농약주기는 운이 좋으면 그냥 지나갈수 있고 가지거름은 주는 편이고 이삭거름은 거의 생략...ㅋ

그러니 논농사라 하기에는 낮뜨거운 일이나....

이도 맞닥드려 하면  힘들다....

오늘 아침에도 논갈기전에 논에 있는 긴볏짚을 걷어내야 했다.

어제 비탓에 젖은 볓짚걷어 내기란...  벌써 덥고 힘들다.ㅋㅋ

거름으로 화학비료를 안쓸수는 없고, 제초제만큼은 우리집에서 사라진지 꾀 됐다.

하여 테두리 논두렁 풀깍기를 1년에 2~3회정도 한다...  논둑 1.5km....

이때가 가장 더울때라....  

그저 상상하시길....

 지금 흙이 쌓여 있는곳은 매립하여 매실나무를 심을 생각이다.

매실나무가 차후 농사수익중 제일 클것으로 기대하고....

지금 저 논둑에 약 500여주의 매실나무가 있는데...

첫해부터 매년 500여주씩 4년을 심었다.

관리 소흘과 지반의 염기 때문에 반정도가 죽고 또한 상당수는 도둑님들이 캐갔다.

매실나무 한주에 4~5000원인데 ....

없어진게 수백주.... 지금가 봐도 올해 캐간 흔적이 역력하다...

에이~~~ 천벌을.....

강화도 전원생활이 충분한 연금만 있다면.....  만사 땡!!!

 

그러나  강화도 전원생활....

좀 고생스럽지만 즐길수 잇는 상황이면 강화도 전원생활, 농사일도 도전해볼만 하다.

시골일이라는게 늘 바쁜것이 아니고,

또한 땅만 빌릴수 있다면 큰돈의 투자없이 영농의 시작은 할수 있다.

물론 농사 수익은 보잘것 없을 때가 많다.  

아뭏든 나는 10여년 전부터 노후에 필요한 이런저런 수익형 실험작물 재배를 해 봤다.

처음에는 고추와 옥수수를 한 3천평 정도 심어봤다.

농사를 만만하게  본  죄 ㅋㅋ,.....  본전도 못건졌다.

농약주는 것과 새의 피해를 막지 못해서...

 

두번째는 고구마  약 4천평 8만주.... 평당 5천원 수익을 보고 시작했다.

판로도 좋았고 작황도 양호했다.

그러나 그놈의 욕심이.......  설때 팔 생각으로 보관하다.. 

400box를 얼려 버렸다...이게 순수익인데...

그리고 고구마에서 손을 뗀이유는 내고구마를 소개해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우리고구마는 땅에 살충제를 치지않고 심어 고구마에 굼뱅이가 갉아먹은 흔적이 있는데...

벌래먹은 고구마를 팔았다고....

소개해준 사람에게 컴플레인이 들어가서...

그리고 직접 배달하다보니.... 문제가 발생......

나중에 다시 언급할수 있을것이다.

 

그리곤  매실이다.

본격적으로 매실을 생각한것은 원래 집에 매실나무가 30그루 정도 있는데...

저농약 매실로 인정 받으며 조기 매진사태가 일어난지 벌써 5년째....

블러그에 매실 농사 상황을 포스팅하고 그저 늘 하던데로 생산해서 팔면 괞찬을 듯해서.....

본격적으로 매실을 주작목으로 정하고 매진중이다.

내후년부터 매실 사주세요....  ㅋㅋ

 

그래도 농사의 최후 보루는 쌀...

내가 짓는 벼종류는 추청(아끼바리)...20kg 한자루에 5만원(택배비 별도....)

작년까지 2천평 농사를 져서 친지들과 나누어 먹고 약 20가마  20k짜리 80개 분량만 팔았다.

올해는 약 8천평 논농사를 지으니....

가을이 되면 쌀도 사주세요.ㅋㅋㅋ

 

강화도 부동산 값이 영농하기에는 너무큰 기회비용을 요구한다.

그저 강화전원주택에서 소일삼아 할수 있은 것이 의외로 많으나....

절대적으로 최소한의 경험이 필요하고, 고생스러움도 감수 해야한다.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수입형 강화도 전원생활....

강화도전원주택은 연금형 전원주택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