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강화전원주택의 풍성한 비닐하우스.....

구자옥공인중개사 2015. 6. 29. 11:13

풍성한 비닐하우스....

 

요즘같은 날씨의 밭농사는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다.

하여 강화전원주택이나 강화주말농장은 손이 적게가는 작물을 추천하고 유실수를 권장한다.

우리집에서도 가장 토지 효율이나 효용이 높은 곳이 비닐하우스이다.

여기에는 한겨울까지 늘 푸른 채소가 있다.

 

비닐하우스가 만능은 아니다.오히려 손이 더간다

 노지의 쌈채소나 밭작물들이 가뭄에 힘겨워하는데

비닐하우스의 작물은 가뭄과 상관없이 항상 물관리를 해야한다.

우리집은 하루에 한번 정도는 물을 준다.

 

 

올들어 2번째 씨를 뿌린 상추...

상추는 노지의 상추가 더 아삭거리고 좋은데 비를 맞으면 모두 짓이겨져서

하우스안이나 비가림시설이 있어야 오랫동안 먹을수 있다.

그리고 그늘에 키우는것이 좋고 햇살을 잘받으면 금방 웃자라 꽃 방울을 맺는다.

 

 

오이 잎에 흰점이 생기고 아랫쪽 잎들이 시들어가고 있어 아는 지인에게 물으니....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면 생기는 증상이란다.

큰조루 한통에 요소 한수저를 넣어 녹여  물줄때 주라는 처방을 받았다. 

그리고 처음 열린 오이다.

 

 

 

청량 고추와 오이고추를 따기 시작했다.

 

 

 

 

방울 토마토도 이제 익기 시작했다.

 

 

 

찰 토마토도  크기가 제법 커졌다.

이제부터 아침 대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평정도의 비닐하우스 안에는 오이가 20개

토마토가 20개  고추도 약 20개  그리고 각종 쌈채소....

우리집의 웰빙 식단을 책임지고 있다.

 

노지에선 수확기가 짧은데 비닐하우스안에서는 늦은 가을까지 토마토 고추는 딸수 있다.

그리고 토마토나 고추가 좀더 튼튼하게 오랫동안 따려면 곁순을 잘 따주고

지주대나 줄을 잘 만들어 주면 아마도 서리내릴 때까지는 수확할수 있을것이다. 

 

 

 

가뭄의 후유증도 매실따고 복분자 따느라 쉬이 사라졌다.

논에 풀깍을 때인데... 접었다.ㅎㅎ

시간이 많이 남을듯한데, 그렇지도 못하다.

즉 봄과 여름의 시골은 일공장이다.

땀과 노력의 무한 리필을 요구하는 시골,

수확의 풍요로움을 위해 지금의 번거로움은 그저 일상처럼 받아들이고 시간을 이겨내고...

아마도 시급 얼마 이렇게 농사일을 하라면 아마도...3D아니  4D업종이 될지 모른다.

더우기 수확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더 환상적인 계산이 나온다.

맨땅에 헤딩질, 적자 ㅎㅎㅎ

그래도 전원은 아름답고, 늘 나의 얼굴을 까맣게 그슬리는데 주저함이 없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