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감나무에서 감이 다떨어져요...

구자옥공인중개사 2015. 7. 1. 13:08

감나무가 이상해요....

 

 

나는 강화전원주택이나 강화주말농장을 소개하고 운영할때

조언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강화장준이라는 감나무, 매실나무, 그리고 호두나무를 심는 것을 강권한다.

 

 

어제...이제 막 강화전원생활을 시작하신 어느분이 감이 다떨어지고 있다고 걱정을 전했다.

전에도 많은 분들이 감이 떨어지는것을 걱정하시면 문의하신 적이 있다..

지금은 감나무의 감이 생리낙과를 하는 시기다.

감이 착과(감 모양이 보이는 시점?후 한달후쯤 감꼭지가 떨어지는데

감이 착과한 모두 연시가 된다면 감나무 가지가 다 찢어질 정도로 많이 맺힌다.

 

생리낙과는 나무의 세력에 비해 많이 착과 되었을 경우에 (대부분의 경우 착과는 많이 된다.)

많이 착과된 것을 나무 스스로가 조절하는 과정이라 보면 무리가 없다.

대체로 4년생 이전의 나무의 과실은 적정 ..

2년생 가지에 감 하나 정도씩만 남기고 따주는 것이 좋다.

(감은 1년생 가지에서 열린다)

열매로 가야할 영양분이 나무를 튼튼하게 한다.

 

5년생 정도는 나무가 알아서 착과도하고 낙과도 한다.

이때 사람은 전지와 거름주기를 하는 것이다.

3월경 감나무도 유황압제를 주시는 분도 있으나....

감나무는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라 우리집은 기본적으로 6월 초(장마전)에 감나무 꼭지 나방병을 방제한다.

이때 살균제도 함께 희석하여 소독하면 좋다.

그리고 8월초에 한번더 같은 소독을 하면 무방하다.

감나무도 탄저병,깍지벌래......

초전분가는 아니어도 20여년 나무를 카우며 얻은 지혜?

종합 살충제와 종합 살균제를 한번에 섞어서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소독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감나무의 체력(수세)를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지와 거름주기가 필수이다.

 

떨어진 감과 꼭지들.....

 

 

 

 

어느 가지는 감이 다떨어졌다.

잎사귀가 진녹색이 아니고 잎에도 힌무늬병이 돌았다.

 

 

이가지는 건강한 상태인듯 보이는데도 감이 다떨어다.

 

 

한나무인데도 어느 가지인가에따라 감이 모두 떨어지고

어느 가지는 낙과가 하나도 없어 한가지에 대여섯개의 감이 달려있다

 

 

 

 

한창 장마가 시작 되었다면 지금 소독하는것은 좀 늦었을수 있으나

강화도는 지금이라도 소독을 해주면 좋다.

작년에 우리집은 감이 많이 열려서 크기가 적었을 정도 였으나.

올해는 어떨지.... 

 

일단 감잎은 대체로 짙은 녹색으로 건강해 보이고 잎에 탄저나 다른 병충해의 흔적이 거의 없다.

올해엔 감이라도 대풍?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