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말랭이(감꼬지) 만들기
요즘 안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열시는 넘어야 햇살이 모습을 드러 낸다.
곳감을 만들기엔 최악의 상황이다.
감이 너무 읶으면 곳감 만들기 어렴고 판매하는 데도 곤란한면이 많다.
하여 감에 붉은 기운이 가득하면 미리 딴다.
그리하여 햇살엔 2~3일 정도면 홍시가 되고 그늘에 놓아두면 좀더 길게 보관할수 있다.
예년 같으면 미리 따서 서늘한 창고에 두면 한겨울까지도 홍시 맛을 볼수 있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감이 빨리 읶어서 겨울까지 보관이 어려울듯하다.
내년엔 저온저장고를 필히 장만해야 겠다.
감을 딸때 이렇게 전지겸하여 감을 따면 수형도 잡고 봄에 전지하는 수고를 많이 덜어준다.
그래야 나무가 너무 높게 자라지않고 나중에 감수확이 수월하고, 감도 많이 열린다.
수형이 잘잡힌 가을의 감나무는 멋드러진 조경수 역할도 충분히 해낸다
새들의 한입만.ㅎㅎㅎ
감의 선과, 크기보다는 읶은 정도에 따라 분류한다.
요즘이 감수확의 절정기이다.
다음주엔 골라서 따지않고 무조건 다 따야한다.
아침에 한두시간이면 따는 량이다.
홍시가 되기전의 감이 많으면 따는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고 운반도 까다롭다.
들통에 넣으면 감이 짓눌리고 물러진다.
곳감을 만들던 감말랭이를 하던 깍아서 말려야하는 과정은 동일하다.
집에서 감을 켜고 밤사이 거실에서 약간 건조 시킨후 밖에다 말린다.
감말리는 시렁?인데 아이들 어렸을때 그네 틀이다.
좌측의 골판지는 밤에 이슬을 맊아주는 지붕역할을 한다.
햇살에 오래 말리면 말릴수록 좋은데 안개가 많이 껴서 감이 곪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면 색갈도 검어지고 맛도 떨어지는 듯하다.
하여 적당한 시기에 건조기에 말리는데
내 수년간의 경험상 이때 온도는 30도 전후로 48시간 정도 말리는 것이 좋다.
아래의 감색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저온으로 오랫동안 말려야 한다.
감말래이는 원래의 감 부피보다 한 1/5이상 적게 쪼그라 들어 보관이 비교적 용이하고
태양에 말렸기 때문에 영양가도 많아 진다고한다.
완전 건조가 아니고 반건조이어서 말랑함도 유지하고 곳감보다 보이는 색감도 좋다.
곳감을 켜는 일은 강화전원생활중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일과이기도 하다.
내 수고로 감꼬지를 즐길수 있는 입과 기회가 많아지는 즐거움도 있다.
강화전원주택과 강화주말농장에 강화장준 서너그루는 필요요건
걍 감으로도 충분히 보기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