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톱과 전기톱 비교, 추천
동절기가 되면서 강화 전원주택의 앞마당에선 엔진톱 소리가 요란하다.
그리고 마을의 여기저기의 강화전원주택의 굴뚝에서 피어올는 연기가 예전의 아궁이를 연상케한다.
강화도 전원주택에는 벽난로와 화목 보일러가 설치된 집들이 많다.
화목보일러 하면 좀더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같은 막연한 기대를 안겨 준다.
활동할 근력이 있고 부지런한 사람의 경우에는 화목보일러가 유리한점도 있으나
강화도에서 나무 구하기가 그리 녹녹하지는 않다.
여하튼 강화도는 수도권에서 북쪽이고 도심보다는 춥다.
그리고 강화도는 아직 시골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신축 전원주택을 짓거나
강화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할 때에도 불때는 아궁이와 벽난로도 많이 설치했다.
하여 겨울에 난방용 장작이 필요한 집이 대부분이다.
벽난로는 그자체로 운치도 있지만 난방에 있어서 절대적인 효과가 있음도 분명하다.
화목보일러건 벽난로건 나무가 필요하다.
벽난로의 나무는 주로 참나무이어야 하고 굵은 것일수록 불 기운을 오래 간직하여
밤새 불기운을 간직하게 하려면 굵은 나무의 효용이 필요하다.
장작을 쓰기에 적당히 잘라서 파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부의 강화도전원주택의 경우 나무를 톤단위로 사서 직접 나무를 필요한 크기로 잘라서 쓴다.
그럴때 꼭 필요한 것이 체인톱이다.
체인톱의 경우 엔진을 동력으로 하거나 전기모터를 동력으로하는 두가지와 충전식이 있는데,
나무를 자를 경우 충전식은 아직 힘이 모자란다.
엔진톱은 기동성이 좋고 절단력이 좋아 큰나무를 자를 일이 많은 경우에 주로 쓴다.
반면 전기톱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사용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으나
절단력이 약하고 전기줄을 끌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엔진톱은 사용후 엔진 내부에 기름이 남아있지 않게 해야 나중에 사용할때 시동이 잘 걸린다.
사용상의 주의점도 있고 보관상의 주의점도 있다.
가끔 ..한달에 한번정도 사용하면 그리 보관상의 문제는 없을듯한데
강화전원생활의 리듬을 잘 탈 경우 봄철 표고도 좀하고
일년 내내 겨울장작을 위해 호시탐탐 엔진톱사용을 준비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한겨울 외에 엔진톱을 사용할 일은 별로 없다.
가격면에서도 전기톱이 엔진톱에 비하면 잘반이하의 가격이다.
처음 강화도에서 전원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전기톱을 권해드리고 싶다.
그것도 가능한한 가능한한 저가의 제품을 권해본다.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 체인톱의 크기는 대략 16인치 정도가 강화전원주택에선 좋을듯하다.
제품에는 스파이크(자를 나무에 톱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아이젠 같은것)가 있어야 좋다.
화목을 절단할때...
가능한한 반으로 반으로 짤라서 필요에 맞게 절단한다.
작업자가 쉽게 나무 무게를 이겨낼수 있는정도가 바람직하다.
큰나무를 끝에서부더 잘게 짜르다보면 나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위험할수 있다.
주변에 아이들은 절대 접근 금지...
예전에 떡치는 의붓아버지에겐 가까이 가도 장작패는 친아비 옆엔 가지말라 했다.
그리고 한꺼번에 왕창보다는 적당히 조금씩.....
힘에 붙히면 큰사고가 날수도 있다.
강화전원생활은 슬로우 슬로우.....
하루에 한차씩 일주일을 모은 나무들이다.
봄에 표고버섯을 하기위해 종균 넣기 좋은 나무를 주로 실었다.
차의 적재함 높이보다 더 높이 나무가 올라갈 경우
바로 묶어야하는데 땡기는 힘이 제데로 전달되게 하려면
바의 양쪽을 묶고 난후에 중간에서 작은 나무를 끼워 돌려 고정하면 쎄게 옭매는 효과가 있다.
작은 힘으로 단단히 결속하는데 유용하다.
일찍 해가 지고 나면 시골의 겨울밤은 길다.ㅎㅎㅎ
초저녁 운동삼아 한차분량의 나무를 정리한다.
그려면 1주일이나 열흘정도 걸려야 위의 나무들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강화도의 전원생활은 뭐 그리 화급을 구할일이 없다. 슬로우 슬로우~~~~
밤에는 상대적으로 소리가 요란한 엔진톱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톱을 사용한다.
강화전원생활을 좀 했다싶으면 집에 온갓 장비들이 즐비하다
그중에 체인톱도 한몫을 하는데 우리집처럼 고장난 체인톱까지 3개가 있다.
장비가 국가대표급이어야 전원생활은 글로벌급 즐거움이 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