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옥공인중개사 2015. 12. 25. 14:56

 

 

 

오늘은 크리스마스....

나는 지금도 사무실에 앉아서 자판을 두두린다.

우리집은 기념일이나 행사?에 상당히 둔감한 편이다.

시골에서의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의 속성상 휴일이나 주말에 사무실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

수년째 이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생활 페턴일수 있다.

사실 요즘 같은 겨울은 시골에 있는 집에선 딱히 할만한 일이 별로 없지만,

 

 

 

구자옥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오시는 분 대부분의 경우는

강화도에 전원주택이나 강화주말농장을 장만하기 위해 토지를 찾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거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기에 주로 주말에 상담 약속이 잡힌다.

대부분 주말에 짜투리 시간을 내서 강화도 땅을 보고,

그리고 그부동산에 대한 현장 공부와 법리적인 상식도 얻어가길 원하는 분들이 많다.

하여 한번 우리 사무실을 방문하면 현장 활동까지 족히 2~3시간은 필요하다.

2~3시간 간격으로 상담시간을 안배하여 하루의 일정을 잡아 놓는다.

어떤 경우는 시간이 겹쳐서 상담을 원하시는 분이 우리사무실 방문을 포기해야 는 상황도 종종 일어난다.

내입장에선 복잡다단한 이해관계를 그리며 안타까운 기회를 놓쳐야 한다.

 

약 상담은 강화부동산 매입의 규모나 진정성과는 상관없이 예약이 확정된다.

나의 이기적인 마음에 반하지만 강화도로의 귀촌이나 농사관련 상담도 이어진다.

그리고 그시간은 온전히 예약자의 것이다.

 

그러나.....

주말약속의 30%는 아무런 통지없이 no  show다.

약속 자체를 가벼이 대한 것에 기분도 좀 상하고,

좀더 이기적으로 그시간에 다른 분도 제 사무실 방문 의향이 있었는데,

그기회마져 원천 봉쇄 당하고....

 

 

미국 금리인상으로 메스컴에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연일 보도하고.

일반적인 경기부진과 강화도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가 별로 없어서인지,

요즘 부쩍 상담 약속을 해놓고 아무런 통보나 언지 없이 약속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약속 시간 즈음해서 전화를 하면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화기가 꺼져 있는 경우도 많다.

 

주말이 되면 사전에 약속없이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은 내사무실의 지금이  no show임에도 현장 답사를 할수 없는 경우가 나타난다.

참으로 속상하다.

이분들도 강화까지 시간과 돈을 써가며 강화를 방문했는데....헛 걸음이라니...

불시에 방문하신 분이 이해하시면 no show 시간동안 사무실에서 이론적인 상담을 해드리곤 하기도 한다.

또 상황이 허락하면 가능한한 다른 협력 공인중개사에 부탁하여 안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내 바이오 리듬이 좋은 날은 펑크난 시간에 음악을 듣거나 이렇게 글을 쓰거나

나름 휴식의 시간이라 위안 삼기도 하지만,

아뭏든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내 시간이 중하면  남의 시간도 중한법 더우기 시간을 팔아야하는 입장에서라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