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강화전원주택의 봄맞이 청소....

구자옥공인중개사 2016. 3. 30. 13:18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니 만큼 만물의 소생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

강화도 전원주택이나 주말주택에도 봄맞이 청소?를 해야한다.

거름주고 전지하고 덤불 제거하고....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지만 빨리 시작하면 시작할수록 좋다.

풀과 가꾸는 농작물이 같이 자라면 몇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짬짬이 해놓은 일의 부수물들이 많다.

전지하고 지난해 꽃피웠던 꽃대 낙옆등....


이는 가급적 한 번에 몰아서 논 가운데 놓고 태운다.

이렇게 불 놓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만,

불을 놓을 때는 대기가 가장 안정적인 아침에 놓는 게 그나마 좋다.


아직도 전지가위를 들고나가면 복분자도 매실나무도 감나무 사과나무에 매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전지의 완성도는 고급 분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빨리 전지하고 난 후에도 또 나무들을 살펴보면 또 부족한 면이 아쉬운 면이 생긴다.

그래서 지금도 전지가위를 들고나가면 하루 종일 전지를 해도 될 만큼의 일이 숨어 있다.

어느 정도에서 타협하는 것이다.








부추밭에 고라니가 들쑤시고 다녀서 전지한 가는 가지들로 방벽?을 만들었다.

부추밭은 한자리에서 3년정도 지나면​ 옮겨 심기를 해야 한다.

여기가 올 2년차인가 싶다.




우리 감나무들은 가끔 보약?을 먹게 된다.

이는 들깻묵 가루인데...

감나무마다 줄수는 없고 들어가는 입구의 감나무에게 주로 준다.ㅎ

그런 연유인지 입구의 감은 좀더 크고 많이 열리는 듯하다.​






붓꽃대가  아직도 그대로다

예초기로 잘라낸다.

그리고 나면 붓꽃이 새순을 틔우고 있다.​




묵은 줄기에 가려지워졌던 새순이 드러났다.





연못 주변의  덤불들도 예초기로 잘라낸다.

지금 묵은 줄기가 바짝 말라 있어서 예초기를 사용하면 잘게 부스러져서 치우기도 좋고,

잘게 부서진 것들은 거름으로 기여할 수도 있다.

한결 주변이 깔끔해 보인다.






남녘은 꽃 축제가 한창이라는데 강화도는 아직도 매실 개화가 멀리 있다.

우리집에서 수령이 가장 오랜 것 중의 하나....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일찍 꽃을 피웠다.ㅎㅎ


홍매화도 꽃봉오리를 터트렸는데 주변의 청매실 나무들은 아직도 잠잠하다.



올해 첫 수확한 표고버섯..

흰색에 등이 갈라져 있는 것이 백화고라 하여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한다.

 

좀 이른듯하지만 지금부터 표고가 자랄 것으로 기대하고 표고목을 망치로 쳐서 잠자는 표고를 깨워야 한다.

하여 오늘은 지난봄에 접종한 표고목에 물을 주었다.

올해 표고 언급이 많은데, 급 관심이 배가 됐다. 

나는 표고에 대한 교육을 받은 바 없고 그저 산림조합중앙회 홈피에http://www.fmrc.or.kr/  에서 읽고 

그대로도 못하고 흉내만 내는데도 표고가 제법 자란다.

전문가의 기술이 있으면 좋겠지만....

기대치를 높게 잡지 않아서인지 이런 데로 대만족이다.




하우스안에는 부실한 관리에도 쌈들이 자라주고 있다.

부추도 조금 뜯어 봤다.



나의 강화도 전원생활 관은 이렇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도 하고, 싸이클도 타고, 걷기도 많이 하고, 골프도 하고...

적지 않은 시간과 체력이 필요한 운동이나 취미이다.

전원생활의 육체적인 노동도 필요하지만 노동이라 생각하지 않고 운동이나 취미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합리적인 전원생활은 생산적인 운동이거나 취미생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