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골프계를 은퇴하고, 표고농사로 전향하며... ㅎㅎ

구자옥공인중개사 2016. 4. 3. 13:30

강화도 전원주택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이 간이 골프 연습망이다.

하여 나도 10여 년 전에 골프입문을 준비했었다.

시골살이라는 게 그리 쉽게 잠을 내기가 어렵다.

골프는 연습도 상당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연습 후 필드에 나가는 것도 우리같이 시간과 몸으로 때워야 하는 일이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재작년에 친구들과 제주에 놀러 가서 소위 머리를 올렸는데...

영~~~   나와는 맞지 않는 운동 같다.

지금까진 처음이자  끝의 라운딩이었다. 



하여 잔디 깎을 때도 걸리적 거리고.ㅎㅎ

넝쿨 식물들이 가끔 타고 오르고 낙엽을 치울 때도... 아무튼 해체 대상임은 분명하다.

생각난 김에 갑자기 해체 작업을 했다. 





대나무랑 얽혀서 해체 또한 번거롭기가 짝이없다.




인조잔디도 2장이나 있는데 잔디위에도 풀이 났다.ㅎㅎ




언제 사용하게 될지 모르나 잘 두어야겠다.

언제 사용하게 될지 모르는 계륵 같은 물건들이 시골집엔 쌓여만 간다.

자전거, 인라인, 골프공 공급기, 클럽,석유난로, 석유통, 고장난 모터와부품 전기톱, 삼지창,대형 고무함박,필요 이상의 항아리,잔디깍기,각종밧줄,그물망,콤바인자루,각종 화분,대형 공구들.....에고~~

이리하여 시골집의 세간살이가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표고종균 접종의 대미를 장식했다.

산림조합의 종균 공급이 마감되어 농약사에서 2판 사고 후에 1판을 더 사다 접종하여 마무리를 졌다.

하루 이틀에 다하라 했으면 진력나서 포기했거나 몸이 힘들어했을 것이다.

3월 21일부터 했으니 열 하루 만에 마무리를 했다.





이렇게 해놓고 한 10일 후부터 물을 한 달에 두 번 정도 흠뻑 준다.

텍스트 상엔 엄청 까다롭게 관리해야 함을 강조한다.

음지30%  양지70% 에 습도는 70~80%.... 가능하면 이렇게.....ㅋ

작년엔 극심한 가뭄에도 물주기를 건너 뛴적이 많다.

그래도 요즘 품질이 최고라는 백화고가 나온다.

주기적으로 표고목이 흠뻑 젓도록 물주기를 더 잘했다면 더 잘 나오려나?



​지나치게 방치만 하지 않는다면 표고는 나온다,

많고 적음과 잘 관리하여 좀더 좋은 상품의 만들어지냐의 문제이지..

그저 우리가 먹거나 나누어 먹는 데는 아무 지장 없다.

​잘되면 표고버섯을 팔수 있어 좋고 아니면 내 주위 사람들은 더 신나고 ㅎㅎㅎ





남들이 보면 정신 나간 짓, 내지는 대단하다는 비아냥 꺼리쯤?

하지만 내가 보면 흐뭇한 표고목...

너무 크고 무거워서 세우기도 어렵다.

바닥엔 벽돌로 받혀 놓고,

세워 놓을 시도도 필요 없이 간신히 요령껏 굴려 쌓았다.

어점 나도 피라미드를 쌓을 수도 있을 듯.ㅋㅋㅋ





28판의 종균이 요만큼 남았다.

성공적 접종이었다.ㅎㅎㅎ





나의 스타일인가?

집의 일이 많기도 하지만 한 가지를 하루에 딱 부러지게 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여 봄철의 집 밖은 매우 어수선하다.

이런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체력의 안배이다.

만일 저많은 표고를 무리해서 접종하면  이틀 만에 끝낼 수 있지만 내가 끝날 수도 있다.ㅎㅎ


농사일 이나 집안일이 하나둘씩 마무리 돼가는 때가 모내기 직전이다

그리고 매실 딸 때까진 비교적 노동력이 필요한 일은 별로 없다.

오로지 잡초와의 싸움....

즐거운 전원생활은 적절한 시간과 노동의 안배이다.

좀더 나가면 합리적인 작물의 선택도 중요한 사안이다.

경우에 따라 몇천 평을 무난히 관리하는 반면 100평도 버거워하는 경우가 많다.



합리적인 강화주말농장,강화주말주택의 관리......

구자옥공인중개사와 상의하세요......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