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록우일록(日綠又日綠)......
봄철의 자연은 그변화가 빠르다.
지난 5월에 심은 작물들이 흙내를 받아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짧은? 여름 사이에 씨를 맺어야 하므로 지금 성장이 눈에 뜨일 만큼 빠르다.
작물의 성장은 물론이요, 잡초들의 성장은 더 어마 무시하다.
단호박 포트는 이미 두 번의 주변 제초 작업이 있었다.
일정 시간이 지나서 호박 순이 뻗어나면 제초작업도 쉽지 않고 풀과 호박이 같이 자라게 된다.
6월9일의 단호박
6월 23일의 단호박
6월 16일의 장미인데 아래는 하루가 지난 사진이다.
6월 18일 같은 위치에서 찍은 사진이다.
6월 20일
6월 22일
6월 23일
이장미 넝쿨은 은행나무 중간까지 올라가 있다.
모내기철은 언제나 바쁘다.
짧은 시간에 적절한 물 관리가 필요하고
중기 제초제 가지 걸음 등을 줘야 하고 뜬모도 해야 한다.
이때 감나무와 각종 유실수에 소독도 해야 한다.
또한 작지만 고구마도 심고 옥수수 심고 땅콩 심고.....
모두 손으로 해야 하기에 잘잘한 노동력이 계속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언제 논이 이리 푸르렀나 싶게 짙어져있다.
5월 26일 모내기를 마치고....
6월 6일
6월 12일
6월 17일
6월 20일
6월 22일
계절의 변화가 시간의 흐름인 것을 인지하면서 서글픈 나이가 된다.
사계가 바뀌며 보이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대한 자연으로의 동화는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느껴야 하는데 그땐 다른 감성의 창궐로 자연의 변화에 동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저 순간적으로 그 목가적인 풍취에 빠져 자연에 감탄하고 경외하며 즐겨야 하는데....
저보다 연배인 신분들께는 송구한 말씀이나....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는 체력도 의욕도 지금의 나보다는 왕성하였을 것이다.
나름 지금도 멋진 도전과 의욕이 변화하는 자연과 함께 잘 늙을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