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은 대략은 상황의 어려움을 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의 춘래불사춘은 있는 그대로의 말이다.
춘분도 지나고 남녘엔 봄꽃 축제가 한창이라는데...
강화도의 아침은 영하의 날씨는 기본이고 바람도 차갑다.
차 앞 유리가 멋진 문양으로 얼었다.
그래도 넙성리에도 매화꽃은 피고 봄꽃들이 치장을 준비하고 있다.
며칠 전 양산 통도사를 다녀왔는데 거긴 홍매화도 다 졌고... 상사화의 잎도 무성했는데,
넙성리의 상사화는 아직....
수선화도 이제 막 잎을 내밀었다,
어린 감나무가 겨우내 입고 있던 짚도 벗겨내고....
올해 겨울은 춥지 않아서 볏짚 없이도 겨울을 날수 있었을 것을... ㅋ
작년에 보온을 해주지 않아서 몇 나무가 죽었길래.... ᄒᄒ
우리집 감나무 양묘장...
감나무가 다른 유실수에 비해서 의외로 잘 죽는다.
하여 죽는 감나무들을 대체할 요량으로 미리 준비한 것들이다.
1.5m 간격으로 심었다가 한 5~7년 정도까지는 키우는데 무리가 없고
너무 커지거나 옆나무에 지장을 줄듯하면 중간에 나무를 하나씩 옮기면 주간 거리도 적절히 할 수 있다.
짚을 벗겨내고 그짚으로 나무 옆에 두고 멀칭 겸 거름이 되도록 했다.
거기에 맨땅 위의 풀도 긁어서 더 보태었다.
이제는 비닐하우스도 없고... 게을러지기도 했고... 핑계도 몇 더 생기고...
하여 채마의 씨를 파종도 하지만
쌈 채소 모종을 사다 심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깻묵을 주 거름으로 하여 우선 반평 정도의 주머니 밭을 만들었다.
이제는 비닐하우스도 없고... 게을러지기도 했고... 핑계도 몇 더 생기고...
하여 채마의 씨를 파종도 하지만
쌈 채소 모종을 사다 심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깻묵을 주 거름으로 하여 우선 반평 정도의 주머니 밭을 만들었다.
지금도 마트에 가면 싱싱한 상추를 살수 있다.
쌈을 먹고 싶으면 마트에 가면 되는데 한겨울 동안 쌈 채소를 위해 마트에 간 적이 없다.
쌈을 좋아한다기보다...
내가 심어 키웠다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