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꼭 보트 타기와 시골 마을
베트남 닌빈을 찾는 목적 중의 하나나가 보트 타기 위해서다.
보트를 타고 유유히 흐르는 강 가운데 떠다니는 것도 제법 낭만적인 일이다.
닌빈의 짱안이 대표적인 뱃놀이 관광지인데 이곳의 뱃놀이 소요 시간은 3시간이 걸린단다.
하노이로 돌아갈 시간이 촉박하여 땀꼭에서 배를 탔다.
보트는 4사람 기준이고 1인당 비용이 가장 싸다.
2사람이 타면 개인부담이 좀 더 많다.
이때문에 매표소에서 바가지를 씌우나 해서 갖가지 의심을 했다. ㅋㅋㅋ
호수인지 강인지 모를 정도로 물 흐름이 완만하다.
정말로 한가롭고 평화롭다.
동굴을 지나 반환점에 오니 보트에서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판다.
상인들이 노졌는 분에게 사주라 권하는데...
짜고 치는듯한 느낌이 들어... 그냥 무시하고 돌아오는 길에 과자 한 봉이랑 약간의 팁을 건넸다.
음료를 사주는 것보다 돈이 나을듯해서....
보트가 출발점으로 돌아오니 사공 아주머니가 팁을 요구한다.
참으로 난감하네....
좀전에 건넨 팁이 있음에도....
적어서 그런가 싶어도 이건 아닌데...
마지못해 좀더 건냈다.
보트 타기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 리무진을 기다리는데...
1시간 반 연착?이란다.ㅋㅋ
오토바이도 반납하고 어쩌나 싶은데 프론트에서 한 시간 오토바이를 더 타도된단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주변 농촌 마을로 향했다.
진짜 베트남 속살을 보는 듯....
이런 좁은 길로 상당히 많이 들어오니 이리 막다른 길이다.
이리 좁은 길은 자동차는 다니지 못할 텐데.....
어찌 집 짓는 자재를 옮겼을까 궁금증보다는 힘들었겠다는 오지랍이 우러난다.ㅋㅋ
이미 모를 낸 곳도 있지만 모내기 위해 논에 물을 가득 잡아주니 호수처럼 보인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바람도 잠잠하니 평화롭기가....
커피믹스 한 잔만 있으면 낙원의 완성이다.
약속 시간에 맞추어 오니 리무진을 타는 곳까지는 택시가 와서 리무진 승차장까지 데려다준다.
승차장 주변, 닌빈 시내인데 대략 8차선 도로에 오토바이만......
하노이와는 또 다른 별스런 모습이다.
여기가 하노이의 맛 집이라는데....
나에겐 이름만 맛 집이다.
저녁을 먹고 딸내미가 예약한 사파가는 침대버스를 타고 사파로 향했다.
3열의 2층 침대버스....
베트남 사람 기준으로 만든 침대...
내 키가 베트남 평균보다 훨씬 상회하는가 보다.ㅋㅋ
자다 깨다를 몇 번 하고 나니 6시간 지나서 새벽 7시경 사파에 도착했다.
사파의 날씨는 추적추적 비가 오고 고산지대라 한기가 온몸을 감싼다.
사파의 날씨가 사파 관광을 좌우한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