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우리집 접붙인 감나무들과....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6. 9. 21:46

우리집엔 감나무가 150그루 이상인 듯...

그러니 그중에 탈 나는 녀석들이 꼭 있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안되는 나무는 안된다.

 

그래도 나에겐 미련이 남아서인지 고집이 생겨서인지....

살리고 싶어 매년 접을 붙이는 나무가 몇 있다..

 

 

 

 

감나무를 상하게 하는 뜻하지 않는 복병?이 있다.

고라니....

이놈들은 새순이면 무조건 먹어보는 습성이 있는듯하다.

특히나 매실나무 순을 잘 먹고 복분자 순도 잘 먹어치운다.

어린 감나무의 아랫부분에 자라는 새순을 잘라먹었다. ​

 

 

 

지난 4월 말경 접붙인 감나무 순이 올라오고 있다.

 

 

 

 

 

접붙인 나무가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이 고라니나 개 같은 야생동물이 접목을 건드려

접붙인 면이 어긋나는 경우와

제초작업시 무심코 잘라내는 경우가 제일 많다.

하여 접붙인 나무에 보호대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꽃이 이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른 봄에 쇠똥 거름을 많이 주어서인지.....

예년에 비해 감이 많이 달렸다.

물론 자연 낙과도 시작했고 6월 말에도 한차래 생리낙과가 있을 것이다.

감나무에도 자연의 순리라는 게 베여있다.

1년을 단위로 보면

보통은 해걸이라 해서 함해 감이 많이 열리면 그 다음 해에는 나무도 쉴 겸 감이 적게 열리는 현상을 말한다.

 

그리고 감나무는 거름기가 적거나 옮겨 심은 경우 감이 잘 맺히지 않고 맺히더라도 낙과가 심하다.

나무 스스로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 자연스럽게 감의 숫자를 스스로 조절한다.

또한 해충이나 병균에 감염되면 감이 떨어지던지 감이 상하거나 맛이 없어질 수도 있다.

 

적절한 전지와 시비를 하면 해걸이도 없고 나무도 튼실하게 자란다.

사람 관계도.... 사업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체득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