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뜬모하고..가지거름 주고....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6. 16. 21:09
올해 뜬모는 역대로 제일 적었다.
모낼 무렵엔 비가 거의 없어 걱정했는데 다행스레
모낸 후 주말마다 비가 와준 덕에 논 바닥에 노출된 모가 적어 말라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뜬모는 모낸 후 일주일 정도 지나서 시작해...
내마음이 그만~~할 때까지 한다... 쥔장 맘이다.ㅋㅋ
그래도 논에 허전한? 곳이 곳곳에 있어 약간의 뜬모를 했다.
예전에 비하면 반의 반도하지 않았다.
주변에선 그까이꺼 ~~ 뭐 하려 하느냐 얼마나 더 먹으려고....
실상은 그렇지만 뜬모를 하지 않으면 뭔가 찜찜하다.
내 맘 편하려고 시늉만 내는 수준으로 할 때도 있다.
가지거름은 모낸 후 15일 전후로 주면 된다.
나는 딱 15일 되는 날 요소 3포 정도를 주었다. 나는 이때 중기 제초제도 함께 섞어서 뿌려 준다.
비료를 주는데 논 가운데 골프공이 보인다.
음~~~~ 우리논 건너편이 김포 cc인데.. 설마 거기서 여기까지???
이골프공이 나와 어떤 인연일까 싶어 주머니에 넣어왔다.
뜬모할 때와 일주일도 차이 나지 않는데 사진상으론 아주 딴판이다.
이제 별다른 일이 없고 7월 중순경 이삭거름만 주면 올해의 벼농사 95%는 한 것이다.
1년의 주기가 너무 짧다.
즉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감나무의 새순이 얼마 전에 연두색을 띄웠는데 언젠가부터 진녹색을 띄우고 있다.
봄꽃들은 이미 모두 사라지고....
이제 오디와 앵두 체리?를 필두로 앵두 복분자를 따고
우린 좀 늦게 담그는 매실도 대체로 끝물이다.
무엇보다 아침 8시를 넘기면 더워서 일하기가 곤란하다.
이젠 아무리 부지런해도 오전엔 서너 시간밖에 일을 하지 못한다.
내 기준으론 더한다는 것은 가성비가 꽝이다.
전원생활은 즐거움의 연장선에서 즐기는 것이 최고의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