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깨초보 드럼입문....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9. 11. 19:49

시골 살면 좀더 음악과 가까워지는 환경에 접하게 된다.

도심의 아파트나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들보다는 공간의 여유가 있는 곳이 전원이기 때문이다.

 

나는 절대음치이고.....

음악을 별도로 배워본 적은 없고

내가 받은 성적 중에 음악 성적(중학교 때 37점...)이 가장 좋지 않았다.

 

그러나 듣는 것엔 익숙해 있어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호텔켈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유라이어힙, 레냐드스키냐드,핑크플로이드....제프백, 지미핸드릭스...ㅋㅋ

요즘은 심포니락이라나....nightwish에 심취?해 있다.

 

 

골프도 집에서 짬짬이 십수 년을 연습했지만 막상 필드에 나가려니 시간이 녹녹하질 않다.

부동산 관련 몇 곳의 현장 관리와 집 앞의 감나무와 잔잔한 농사일...

그리고 연리 논농사도 적지 않은 체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여 능동적 에너지가 늘 고갈 직전의 상태인지라....

더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여력?(핑계도 여럿 있고...)이 없다.

 

 

이제 가을로 들어서면 쌀 수확과 감 수확만이 남아있게 된다.

그리고 집주변의 풀 관리만 하면 되기에

비교적 시간 내기가 수월하여 아침저녁으로 드럼을 배워볼 요량이다.

 

 

인터넷으로 가장 저렴한 드럼 세트를 샀다.

주문한 바로 다음날 도착!!!

 

 

 

조립 설명서도 없고....

참으로 대략 난감~~`

 

 

 

인터넷 선생님을 모시고 그럭저럭 조립하고....

지인이 와서 조율 밑 세팅을 해주었다.

 

 

 

 

풀베는 계획이 없는 아침에 일찍 출근하여 유튜브 선생님과....

여러 사무실이 붙어 있는 곳이라 소리를 줄여보려 수건과 행주를 드럼 위에 놓고 두드릴 예정이다

 

 

 

 

저렇게 수건을 감싸고 치는 드럼은 맛이 나질 않는다.

잠깐이라도 요란스런 소리가 나야 흥겹게 한번더 두드려보게 된다.

리듬감은 전혀 없지만 신난다...ㅎㅎ

 

 

면허증도 없는 놈이 차를 산 격?이다.

얼마나 지미롭게 배울지 몰라도 폼은 난다.ㅋㅋ

대학가요제의 센드페블스의 나 어떻게의 인트로를 칠 수 있는 그날까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