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른....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11. 30. 19:26

얼마 전 티비에서 가요 경연 프로를 보았다.

제목이 어른이라는데....

(동영상이 링크가 안되서???   못해서....)

처음듣는 노래이지만 긴 여운이 있은 후...

문득 이런 생각들이 스쳤다.

 

 

 

우리 사무실에 의외로 셀프 건축을 도전하시는 분들이 종종 오셔서 상담을 한다.

주택 건축을 하신 분도 계시고 간단한? 농막을 설치하시는 분들도 많다....

특히나 주택 건축은 몇 번이고 되새기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그렇게 시작한 셀프 주택 건축....

셀프 주택 건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나....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시작이 반이라 하며 시작한다....

 

 

 

 

길상면에 1년 이상을 건축한 분은...

어느 한여름 한참 동안을 땀으로 범벅이 된 후

세워놓은 벽체를 그늘 삼아 앉아있는데...

갑자기 울컥하며 감정이 복받쳐 오르더니 ....하염없이 울었단다...

주변에 보는 사람도 없었지만 좀 더 으슥한 곳에서...

 

 

어느 지인도 천장에 석고보드를 붙여놓은 다음날 아침에 오니 떨어져 있더란다.....

얼마인지 모르지만 오랜 시간을 그냥 서서 바라보는데

감각의 통제력을 잃은 사람처럼 눈물이 나더란다.....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걷고 온 지인도....

걷기 시작한 지 한 열흘쯤 지나....

많이 걸어서 퉁퉁 부은 발이 아파서가 아니고.....

아침부터 그냥 눈물이 나더란다..

그날은 발바닥의 물집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죙일 울며 걸었단다....

 

 

 

대입이건 취업이건 시험을 좀 길게 준비하는 이들도....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어느 순간 난 왜???

이리 쉽게 넘어가는 게 없지???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집앞에서 한동안을 넋 놓고 앉아서 울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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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살아지는 것이 우리네 삶이려니.....

지금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화이팅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