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와우~~~ 가을하늘... but.....감의 폭망~~~` 구자옥공인중개사 2021. 10. 12. 21:18 어제 아침.... 그간 궂은 날씨의 연속인지라 이리 파란 하늘은 ....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비를 머금은 나뭇잎들은 아침햇살에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흣뿌려진다. 정원 앞부분의 이팝나무와 배롱나무 불두화를 과감하게 비어냈더니 앞조망이 시원해 졌다. 그러나... 이리 멋진 아침 자락엔 가을장마의 아픈 구석도 넓다. 멀쩡한 감이 거의 없다. 잦은 비로 감들이 갈라지고 있다. 논둑 위의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들.... 비가 잦을 것을 예상하고 추석 전 한번더 방제했어야 하는데.... 통상 추석 무렵엔 어떤 방제도 하지 않는다..... 근 30년간 이런 현상은 처음이다. 감잎도 멀쩡한데 감이 없다.... 내가 감 전업농 이었다면 이런 사단을 피했을까? 전업농이었다면....에효... 어설픈 재주가 따로 있어 그남아 다행이다... 일찌감치 손절한 매실나무 천 그루.... 심어 놓고 노후를 자신만만해 했던 근 20년 전 일이 우습게 다가온다. 감의 해걸이는 매년 적절한 전지와 거름 시비로 극복했지만... 자연의 변덕은... 하여 은퇴 시점의 변경과 은퇴 연착륙을 위한 다른 하나의 키를 장만해야 하나........ 적게 쓰는 것이 답이나 그건 그리 쉽지 않다. 유튜브를 해야 하나.. 심히 고민 중 ㅋㅋ 사람의 일이 모두 팔자소관이지....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