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옥공인중개사
2022. 2. 14. 23:13
14년을 함께한 베라크루즈......
주행거리 50만km을 향해 오늘도 달렸다.
지지난 겨울부터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이번엔 겨울이 오기 전에 그소리가 요란해졌다.
하여 지난 11월 말경 차를 탐색하다가
시중의 차량들 가운데 카오디오가 좋은 것 중 하나를 선택했다.
스피커 갯수도 28개로 제일 많지만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스피커 세팅이 제일 잘 됐다 한다.
결코 번스타인과 카라얀을 구별할 수 없어도,
특히나 연주자가 많이 동원되거나 볼륨감 있게 듣는 것을 좋아한다.
예로 내 영화선택의 기준은 돈많이 들어간 영화를 골라본다.
최소한 눈과 귀 둘중 하나는 즐거울 수 있다.
필이 충만해지면 차 안에서 해드뱅도 하면서 다닌다.
그러다 보니 일이 좀 마이 커졌다.ㅎㅎㅎ
더우기 민망한 것은 강화도 차량수리의 달인이 베라크루즈의 그잡소리를 완벽히 잡았다는것....
차를 바꿀 상당한 이유가 이제사 사라졌다는 것....
외제차를 산다는 것은 뭔가에 크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고, 그리 살았다.
그리고 지금도 좀 불편한 마음이 든다.
그런 마음을 좀 달래고자 별별 이유와 타당을 끌어다 포장을 하고 있다.
이리 글로 남겨야 나중에 덜 민망하려나? ㅎㅎ
여하튼 귀와 시간의 부자가 되는 공간을 얻었다.
짬짬이라도 온전하게 나만의 공간이 되는 곳...
그리고 좀더 행복해지려면 좀더 부단히....
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