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농한기의 끝 봄을 준비하며..... 구자옥공인중개사 2022. 3. 3. 21:06 농한기의 끝자락에 왔다. 예년보다 추운날의 연속이나 지금해야 할일이기에 시작했다. 초보 전원생활자들의 지나친 무농약 친환경 농법? 추종은 통상적으로 거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 됐다. 나름 오랜 전원생활자의 진심어린? 충고 적절한 방제(농약)와 적정의 비료(화학) 사용은 텃밭이건 좀 넓은 농사이건 가장 효율적이다. 아직도? 축산업을 하는 지인이 매년 발효된 쇠똥을 가져다 준다. 위 풀이나 흙을 걷어내면 5cm밑은 아직 얼어있다. 우리집 감나무들은 논둑의 경사지에 심어서 거름주기가 곤란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넓게 거름자리를 만들어 큰나무는 3수레 정도를 넣어준다. 넓직하게 거름을 주면 그부분의 잡초가 자라는 것도 막거나 쉽게 뽑을 수 있다. 두 번째 쇠똥 무더기인데... 아직도 많은 량이 남아 있다. 이미 사흘 동안 똥을 날랐다. 앞으로도 며칠은 더해야 끝난다. 이렇게 쇠똥을 준 다음 새순이 돋을 때쯤엔 복합비료도 반바가지씩 준다. 나무줄기에서 한두 자 정도 떨어지게 원형을 그리며 준다. 적절한 전지와 이같은 거름주기를 하면 감나무의 해걸이를 막을 수 있다. 물론 소독도 중요하고 감나무는 최소한 1년에 3번 이상의 소독이 필요하다. 쇠똥을 나르다 힘들면 전지가위로 감나무 매실나무 등 각종 유실수를 전지하고.. 그러다 에너지가 축적이 되면 또다시 똥 수레를 끈다. 그런후 쉴 겸 해서 전지한 가지들을 태워보기도 한다. 시골일을 너무 짬짬이로 집중?력있게 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는 면도 있다. 특히나 힘든 한 가지 일을 집중? 적으로 오래 하면 체력적으로도 몸에 무리를 주게 되고 쉬 지치게 된다. 좀더 놀이스럽게 하는 것이 지루한 시골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요령이 아닐까 싶다. 이해의 방향이 맞는지 모르지만... 이래야 냄비 같은 성정이 덜 생기지 않을까?? 싶다. 전원은 슬로우 존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