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풀깎기 주간....

구자옥공인중개사 2022. 8. 2. 14:58

지난 열흘간은 풀 깎는 주간이었다.

장마덕?에 땡볕은 피해서 풀을 깎을 수 있었다.

지난 2달 논의 작물이 어찌 되는지도 모르게 지나갔고....

 모든 게 귀찮고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래도 최소한의 할 일이 있어서....

 

 

 

 

이번 시즌엔  깜빡인지 의도적인지 중기 제초제도 주지 않았다.

그런 여파인지 논 중간중간에 피(잡초) 더미들이 있다.

목하 고민 중인 것이 저 피를 어찌할 것인가인데....

 키우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저부분의 쌀은 청취가 많이 나올 것이고 몇십 평의 분량의 쌀의 소출이 줄 것이다.

쌀은 한평에 한 되가량 수확한다.

하여 대략 50평이면 한 가마의 소출이 준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둑에 풀들이 무성하다.

지난달에 한번 깎고 추석 지날 무렵 한번 더 깎으면 되는데....

어쩌면 이번 해는 한 번만 깎고 지날 수도....ㅎㅎ

 

 

 

 

 

 

풀 깎기는 예초기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그한통만 비우면 그날의 풀 깎기는 끝이다....

땡볕은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온도가 높고 습도도 최고인 상황이라 쉽게 지친다.

 

 

 

시작 3일째 되는 날 연리의 논둑 풀 깎기가 끝났다.

 

 

집 앞에도 아침저녁으로 예초기를 들이댔다.

일한 사람만이 작업 전과 작업 후의 상황을 알수 있는 티 안 나는 일이 시골일이다.

빗자루 질이 진입로 제초 작업의 화룡점정..... 후련하다.

최소한 내가 하는 시골 일은 그저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지

뭔가 효율을 증대하거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에 무게 중심이 있지 않다.

 한가마도 그리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포기할 지경이니...ㅎㅎ

그러나 하찮은? 일이라도 일이 끝나고 주는 기쁨은 도파민 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