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족들을 한 번씩 안아줍시다...

구자옥공인중개사 2022. 9. 11. 13:08

나이 60이면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닌데 그저 옛날 사람티가 팍팍난다.

내 감성은 충만?한데 그 표현이 무척 서툴다.

정확히 생경하다...

 

그런 많은 것 중 하나가.....

포옹, 허그, 안아주기....

가족도 따스히 안아보지 못했는데....

남들이야.... 월메나 어색할까..

대단한 용기라는 것이 필요할듯....ㅋㅋ

 

오늘 아들이 추석을 쇠고 직장이 있는 창원으로 갔다.

집을 나서기 전....

내 기억으로 처음.....

아들을 안아봤다.

아이과 딸의 포옹은 늘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몫이었다.

이제 내 몫? 도 챙기려 분기 마다라도 한 번씩 안아보자 했다.ㅎㅎ

아들...울아버지 늙으셨네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여하튼 아들의 등짝!! 듬직하여 좋터만.....

 

얼마 전 아버지가 세상을 뜨시기 전 ....

아버지가 아파트 문 앞에서 번호 키를 못 누르시고 그 앞에서 난감해 하시던 그 모습이 선하다.

그때 아버지를 꼭 안아 드렸으면....

그리 빨리 가실 줄 알았다면...

아마도 그때도 못 안아 드렸을 것이다.

나는 뭣이든 지나야 뭔가를 깨닫는 못된 습성과 지각 능력이 있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이렇단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좀 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