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적응 노동....
시차 적응 노동....
17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금요일 늦은 시간 집에 들었다.
넙성리는 여행을 떠날 때와 별다르지 않다.
매화꽃이 핀것 외에 즉 내 삶의 별다른 변화가 없다.
여행 한번 다녀 온다고 변하는 삶이 아니라는 것도 다행스런 일이다.
여행을 하며 뭐 대단한 체험을 하는 것도 아니고
종교적인 도를 얻어온 것도 아니고.
하지만 다음 여행을 더 잘....하려는 마음은 더 생긴다.ㅋ
여하튼 시차를 이겨 언능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좋은 솔루션은 일상의 노동?보다 좀 빡쎄게....
몸은 좀 쉽게 땀흘리기에 익숙해지고 시차나 일상으로 회귀는 순조롭다.
우리집 밭농사는 아직도 철기시대.....
전원주택에 있으면 가장 유용한 것 중 하나가 비닐하우스.....
밭을 만들때 복합비료 반바가지 유기질비료 1/4포를 시멘트 석듯이.....
모종을 심고 모종 주변을 손가락으로 둥글게 파주면 물 주기에 좋다.
전체에 물을 주면 비닐하우스 안은 고온으로 흙 표면이 딱딱해지며
나중에 물 주기를 할 때 흙 속에 스미지 못하고 흘러내리기 때문에
저리 홈을 만들어 주면 비닐하우스 작물 관리가 용이하다.
쌈 채소는 뭐니 뭐니 해도 노지 상추가 가장 맛있다.
아직은 서리가 내리는 시기지만 노지에도 상추를 심는다.
직접 서리를 맞지 않게만 해주면 낮의 따사로운 햇살로 잘 자란다.
활대로 터널을 만들고 부직포나 비닐로 덮어주면 끝.....
활대 높이가 높으면 바람에 비닐이 날아갈 수 있으니 높다 싶으면 활대를 기울여 박으면 좋다.
부직포의 끝자락은 무거운 것들로 사방을 눌러주는 것이 좋다.
바람이 들어가서 날리지 않게 대강 철저히....
1주일 후부터는 조금씩 쌈 채소를 먹을 수 있다.
전원생활은 의외의 상황에서 재미를 찾아야 전원생활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다.
땀이 날 때쯤....
노동후에 먹는 호빵과 믹스.....
우리집 공방의 용도는 이리 간식을 먹을 때 ...
일하다 잠깐의 메모를 하고플 때...
멍 때리며 음악을 듣기에 적합한 장소다....
공방의 기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지만 공방의 존재는 좀더 부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