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시골의 일상....
명절이 며칠 남지 않아서 바쁜 주말을 보내고....
명절이라도 예전 같지 않고 조용하다.
경기가 침체인지 명절 분위기가 영~~~~
명절... 그 의미도 퇴색하고 현대적인 가치관이 유교적 가치관과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 집만 해도 제사가 간소화되고
좀 더 혁신적으론 제사도 통합? 하여 한 번만 지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본다.
그럼 본래의 제사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단지 의례로 가고 있다.
그래도 명절을 빌미로 집주변 정리하고 청소?를 한다.
대나무 군락지에 벌집이 있어 미루었던 벌집 소탕을 감행하였다.
대나무 잎이 번들거리는 것은 살충제로 벌집을 무력화하고 그리고 감 따는 긴 전지가 위로 잘라낸다.
애벌레가 있을 시절은 아니지만 꿀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꿀도 없다.
닭들에게 회식 거리로 제공되나 싶었는데....
9월 19일 부화한 올해 마지막 병아리들....
어미닭 10마리 모두 알을 품었다.
한여름 어미닭 두 마리가 품었던 15개가량의 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스테리한 일이 있었고...
한 마리는 몇 번을 둥지에서 쫓아내니 쉽게 품기를 포기했고....
이녀석은 여러 번 알 품는 것을 쫓아냈지만 계속해서 빈 둥지를 품고 있어 계란을 10개 넣어주었더니 7마리의 병아리를 부화시켰다.
요만때의 병아리가 제일로 귀엽다.
병아리를 위해 식자재 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햄을 사서 잘게 썰어주고있다.
한달 반 지난 병아리들....
위병아리들과 한 달 차이가 대단하다...
4~5개월 만에 어미닭과의 구별이 어려울 만큼 컸다.
아마도 빠른 녀석은 다음 달이면 초란을 낳을지도....
호박을 수확하려 호박넝쿨을 제거하다 보니 고라니 은신처가 있다.
잠깐의 고민을 하다...
가차 없이 호박넝쿨을 제거했다.
여러 번 늙은 호박을 따서 나누었고 막바지 호박을 거두었다.
우리집은 단호박만을 심었는데 지인이 준 호박 모종에 이런 호박이 있어서 처음으로 수확해 본다.
장화 말리는데 신박한 방법?이다.
올해엔 비가 잦아서 자연스럽 논이 마르기 힘들어졌다.
물독이를 쳐야 하는데...
예전처럼 의욕도 의지도 없다.ㅎㅎ
그래도 해야 하니 점점 더 요령만 생겨서.....
논안으로 물독이를 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최소한은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