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감말랭이로 만들기...

구자옥공인중개사 2025. 1. 8. 20:59

11월 중순부터 켜 왔던 곶감 말리기가 끝나간다.

곶감으로 말리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말랭이로 만든다면 지금 반으로 잘라서 10일 정도만 마리면 반건조 곶감? 말랭이가 된다.

햇살에 말리기에 그늘에서 말리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듯...

다만 건조의 정도를 잘못 맞추면 곶감이 딱딱해져서 말랑한 느낌이 없어진다.

 

 

 

말리던 곶감을 건조기 판에 놓고 가위로 반을 갈랐다.

이것도 하루에 3판씩만 했다.

한판에 100개 정도를 말릴 수 있다.

 

 

 

건조기 판에 말릴 때도 건조기 판 아래에 공간을 만들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면 좋다.

우리 집에선 고추 말장으로 그 공간을 만들었다.

 

 

 

자른 면이 꾸덕해지면 말랭이가 가장 맛있는 상태라 생각한다.

곶감이나 말랭이 색갈이 주황색이 돌때 가장 맛있다.

노란색이면 덜 익은 감으로 한 것이고 검은빛이 돌면 곰팡이가 낀 것이다.

모두 똑같을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진한 주황색 빛이 나게 하는 것이 좋다.

 

 

 

말랭이로 말리는 것을 걷고 나니 많은 눈이 내렸다.

 

모든 일이 그렇듯....

맛있는 곶감도 매일 주인의 손길을 닿게 하는 것이 좋다.

반을 갈라 잘 만든 말랭이는 젤리처럼 말랑하고 쫄깃하다.

덜 말리면 곶감 가운데가 홍시처럼 묽어서 흐르거나 너무 물컹거리고...

너무 많이 말리면 곶감이 딲딱해 져서 식감이 떨어진다.

진주황색을 띠는 곶감이나 말랭이는 최상의 상품이라 생각한다.

이런 감의 당도야.... 두말하면 귀 아프다.

 

 

가끔은 이 감말랭이를 팔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못판다....

그값을 어찌 산정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