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제42장/군자는 재력이나 지위에 의해 농락당하지 않는다.

 

군자는 재력이나 지위에 의해 농락당하지 않는다.  

 

彼富我仁 披爵我義  君子固不爲君相所牢籠
피부아인 피작아의  군자고불위군상소뇌롱
상대가 부富로 대하면
나는 인仁이라는 덕으로 대할 것이며

상대가 벼슬로써 대하면
나는 의義라는 절개로 대할지니라.
군자는 본래 임금이나 정승이라고 해서
그들에게 농락 당하지 않는다

人定勝天 志一動氣  君子亦不變造物之陶鑄 
인정승천 지일동기  군자역불변조물지도주
사람의 힘이 굳으면 하늘도 이길수 있고,
뜻을 하나로 모으면 기질도 변화시킬수 있으니
군자는 또한 조물의 틀 속에 갇히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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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상대방에 대하여 패배의식,열등감 등을 가지는 것은
그 상대방과 똑같은 잣대로 자기 자신을 재기 때문이다.

 

부자 앞에서 비열해지는 것은
그 부자에겐 은택을 입어 볼까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며.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것은
그의 힘을 업어 출세해 보겠다는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과 똑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맞선다면
어차피 승산은 없는 것이니 그들의 앞잡이가 될 수밖에 더 있겠는가..

올바른 인생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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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이나 부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를 지켜가는 것이 쉽지않은일이다.

그래도 지켜야할 것이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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