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대한민국46

보경사와 12폭포... 오랫동안 새 애마를 집에 대기 시켜놓아서 드라이빙 본능도 꿈틀거리고.... 벌써 지난달이네... 요즘 부쩍 시간이 쏜살같이 지난다.. 여하튼 좀 멀리 나섰다. 포항에 있는 보경사 .... 신라시대 사찰이나.. 이번엔 사찰보다 12폭포를 기대하고 나섰다. 이 사찰은 특이? 대웅전 뒤로 전각들은 모두 맞배지붕들이다. 그리고 대웅전을 앞두고 1열 횡대로 자리하고 있다. 전각과 산과의 거리도 좀 있고.... 하여 뭔가 허전한? 감이 들었다. 경내를 둘러보고 대웅전에 이번 나들이의 안전과 즐거움도 빌고... 곧바로 12폭포를 찾아 나섰다. 처음 나오는 계곡과 폭포는 명성?에 걸맞지 않아서 벌써 숨이 차오른다. 몇 번째 폭포인 줄은 모르지만 관음 폭포.... 관음폭포를 지나 위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연산폭포가 나온다.. 2022. 10. 21.
홍천 공작산 수타사... 홍천 5일장에 들러 그곳에서 제일 유명한 육회비빔밥을 먹고 수타사에 들렀다. 수타사는 강원도 홍천군 동면 공작산(孔雀山)에 있는 통일신라의 제33대 성덕왕 당시 창건된 사찰이다. 월정사의 말사이기도 하고.... 대체로 규모 있거나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은 깊은 계곡을 따라 꾀나 들어서야 그자태를 드러 낸다. 올여름 비가 잦아서인지... 계곡의 물도 맑고 많다. 대체로 사찰의 관문은 일주문 다음 사천왕문인데 수타사의 관문은 봉황문이다. 사천왕상의 채색 작업을 하는 터라 사진에 담기가..... 봉황문을 지나니 수타사 현판이 달린 흥회루가 나온다.... 대웅보전과 대적광전.... 어딘가 허전하다...헌데 잘 정돈된 느낌은 없는데, 좋다.... 명일이어서인지 경내에 사람들이 거의 없다. 온전히 사찰의 고즈넉함을.. 2022. 9. 5.
법주사... 방학기간 중에 어디를 다녀올까 계획은 많이 세웠는데 코로나 걱정이 앞서 정작 집을 나선 것은 2번째... 농한기이고 부동산 관련 일도 그리 많지 않고.... 아무리 코로나 상황이라도 시간은 넉넉한데 무슨 핑계가 그리 많았는지... 그중 제일 큰 걸림돌이 차였는데 새차가 생겼으니 핑계 삼아 나섰다. 세시간을 달려서 법주사 입구에 다다랐다. 정이품송도 세월의 풍상을 이기지 못하고 그 멋진 자태가 많이 흐트러졌다. 이처럼 깨끗한 단청보다 빛바랜 단청을 파란 하늘이 받혀주는 그림이 늘 느끼는 사찰을 찾는 즐거움으로 남는다. 국보(1962.12.20 지정). 5층의 옥개는 네모지붕이며 그 위에 상륜부가 온전히 남아 있다. 1968년 해체 중수할 때 5층 도리에서 상량문이 발견되고 심초석에서 사리장치와 함께 동판에.. 2022. 2. 23.
신륵사.... 강화에서 2시간여 거리의 신륵사를 찾았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1~2학년 때 다녀간 기억이 있다. 너무 오랜 일이라 구체적인 상황이나 그림은 더오르지 않으나.... 신륵사는 통상적인 산사의 입지가 아닌 강가에 입지한 고찰이다. 코로나 상황이어서인지 주말인데도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 주차장에서 조금 걸으니 불이문이 보인다. 불이문 너머로도 나지막한 길이 이어진다. 신륵사는 평지에 입지하여 사찰의 건물들이 평지에 나란하다. 법당의 지붕 선이 이어지니 나름 멋진 사진각이 나온다. 남한강이 보이는 자리..... 십 년 전엔 50의 신선처럼 살아가려 했고.... 지금은 60의 신선처럼 살아가는 심성이 유지되었으면.... 2021. 10. 20.
김천 청암사... 김천 청암사는 강화도에서 320km 정도 떨어져 있고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에 있다. 하여 직지사 갔다 오는 길에 잠깐 들렀다.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불영산(佛靈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도선이 창건한 비구니 사찰로 직지사의 말사라 한다. 청암사는 청암사를 가로지르는 계곡과 어루러져 고즈넉한 풍경이 깊은 산속의 울창함과 어울린다. 사찰이라기보단 산중의 99칸 집처럼 보인다. 사찰을 찾는 이유중 가장 큰것중 하나가 이런 휴식을 누리기 위함이다. 코로나 덕?에 탐방객이 적은 것도 눈치 볼 것 없이 계곡 물가에 의자를 펼쳤다. 인현왕후 길.... 숙종 때 인현왕후가 폐위되어 3년간 머물며 이 폐비 기간에 인현왕후가 청암사에서 머물며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한다. 강화도에도 고즈넉한 산길이 많다... 2021. 10. 6.
직지사... 지난 휴가 중.... 좀 멀리 직지사로 향했다. 강화 불은면 집에서 약 300k로 3시간 이상 거리이다. 이름있는? 사찰 중에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좀 멀리 나갔다 오는 운전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10시가 되기 전에 직지사에 도착했다. 한적한 고찰의 고즈넉함이 우리집 앞의 농경지와 다름으로 다가온다. 강화도의 공기도 깨끗하지만 이곳의 공기가 다른 기분과 함께 또한 다름으로 다가왔다.ㅎㅎ 불이문 천왕문이 약간 다른 각도로 있는데 이도 무슨 사연이 있는 듯... 대웅전 안은 고색창연하다. 삼배도 하고 한구석에 앉아서 한참 눈길을 빼앗기게 한다. 내가 사찰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이다. 이름은 신라시대인 418년 아도화상.. 2021. 9. 8.
건봉사... 고성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건봉사로 향했다. 강화도엔 이런 계곡이 없어서 계곡에 대한 작은 동경이 있다. 강원도 어디든 고찰에 가면 계곡을 끼고 있다. 오르며 듣는 물소리의 청량함은 무엇으로 견줄 수 없다. 산속의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는 강화도에서는 경험할수 없는 풍경이다. 건봉사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강원도 기념물 제51호로 지정되어 있는 절이다. 대한민국(휴전선 이남)의 최북단 사찰이다. 만해 한용운의 '건봉사급건봉사말사사적지'에 의하면 520년에 고구려의 승려 아도에 의해 '원각사(圓覺寺)'를 창건하고, 그 후 신라 말에 도선국사가 사찰을 중수하고 절의 서쪽에 봉형(鳳形)의 돌이 있다고 하여 '서봉사(西鳳寺)'로 개칭했다. 1358년 무학대사의 스승 나옹화상이 다시 한번 .. 2021. 9. 3.
고성 화암사.... 지난 휴가 중....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강원도 고성으로 향했다. 전기차로 가는 길이라 중간 휴게소에 들러 충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좀더 일찍 출발했다. 사찰은 이른 아침이나 오후에 들러야 고즈넉한 맛을 충분?히 누릴수 있다.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지만 우리보다 부지런한 관광객들이 와있다. 화암사는...(펌) 769년(신라 혜공왕 5) 진표율사(眞表律使)가 설악산 북쪽 기슭에 창건한 비구니 도량으로, 당시에는 화암사(華巖寺)라고 하였다. 1623년(인조 원년) 소실된 것을 1625년 중건하였다. 1864년(고종 원년) 수바위 아래에 옮겨 중건한 뒤 바위의 이름을 따서 수암사(穗岩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912년 다시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 1915년에 화재로 중건하였고 6·25전쟁 때도 소실되어 중건하.. 2021. 8. 31.
서산 개심사....그리고 解憂所의 입측오주(入厠五呪)..... 집에서 2시간 거리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에 있는 개심사를 다녀왔다. 느즈막히 도착한 개심사엔 국화향 가득한 경내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백제 때, 649(의자왕 9)년에 혜감 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대웅전이 보물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역시나 사찰은 이른 아침이나 이리 느즈막한 시간이 오롯이 호젓함을 즐길 수 있어 좋다. 경내엔 국화축제를 즐기는 몇몇 분이 계시고 정말로 한적하다. 해가지면서 쌀쌀함이 옷깃 올리게 한다. 고찰이 내게 주는 감동 중 하나가 저런 기둥에서 우러나온다. 곧아서만 좋아 보이지 않게 하는 기둥이다. 사찰 축조 당시엔 천덕꾸러기였을지도 모른다. 그런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진 듯.... 사찰을 나서는 길에 들러본 해우소.... 현대식 화장실 옆에 재래식? 해우소.. 2020. 11. 11.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자전거 여행... 마누님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 번쯤 동네 어귀를 따라다닐 정도의 협조?가 있었으나... 지인 부부와 함께 지난주 갑작스레 멀리 원정을 떠나게 됐다. 기왕에 가는 거 좀 갖추고 거창? 하게 가기로 맘먹고 단풍 구경과 거리가 있는 삶의 패턴이라 강원도 오대산으로 자전거 타러 가기로 했다. 자전거 4대를 옮기려면 케리어가 필요해서 3대를 장착할 수 있는 캐리어 장착하고 한대는 앞바퀴를 분리하여 뒷 트렁크 공간에 싣고 강원도로 이른 아침 5시경 출발했다.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오니 차들로 입구가 꽉 막혀 우리는 일주문에서 약2km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두고 자전거로 일주문까지 왔다. 자전거의 장점? ㅎㅎ 나를 제외한 3명은 자전거도 좋은 것이고 복장도 그럴듯했다. 옆으로 덩그.. 2020. 11. 7.
소수 서원과 부석사.... 고운사에서 나와 풍기로 향했다. 오늘이 풍기 장날..... 명정 지난 장이라서인지. 기대했던 것만큼 규모도 작고 그러다 보니 볼거리도 적고.... 곧바로 부석사로 향하는데 가는길 목에 소수 서원이 있다. 시장 구경 못한 것만큼의 시간이 있어... 소수 서원에 들렀다. 고운사에 비해 잘 정돈된 것이 인위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정돈이 잘 됐어도 불만이네...ㅋㅋ 정작 서원보다는 그옆에 우리나라 옛집들을 재현? 해 놓은 선비촌이 정겹고 좋았다. 선비촌의 옛집들.... 단청이 있는 서원의 건물과는 완연히 다른.... 또 우리네 살았던 예전 집보다는 천정이 높다. 아마도 강화도가 더 추운 곳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소수 서원을 구경하고 곧바로 부석사로 갔다. 부석사는 최근 방문이 적어도 20년 이상 되었다. 처음 .. 2020. 10. 8.
의성 고운사.... 지난 연휴 끝날... 오늘 예정됐던 상담이 어젯밤 취소되고 갑자기 꽁 시간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 마누님께 새벽 5시 좀 넘어서... 의성 고운사를 가자!!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콜사인이 떨어진다. 차례 모신 과일 몇 가지를 봉다리에 넣고 출발..... 어둑어둑한 이른 아침이어서 도로가 한산하다. 전기차는 일상의 운행에는 약 2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데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30% 이상 주행거리가 짧아진다. 강화도에서 의성까지는 300km가 넘는다. 하여 최대한 가는데 까지는가서 충전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은 40km 정도 주행거리를 남겨두고 충전을 한다. 여주 휴게소에 들렀는데 2대의 충전기에 2대가 충전 중이고 대기차랑 1대... 다음 천등산 휴게소까지 1.. 2020. 10. 5.
사진으로 보는 2박3일 곰배령 휴가.....2 곰배령 하산 후 속초로 가서 저녁을 먹고.... 바닷가 해변의 한 카페 앞바다... 다음날 아침 일찌거니.... 자작나무 숲을 두러보고... 강화도로... 아직도 수해 현장의 뉴스가 끝이 없는데... 다행스레 우리는 염려 없이 휴가를 잘 다녀왔다. 세상은 이리 돌아간다..... 2020. 8. 13.
사진으로 보는 2박3일 곰배령 휴가.....1 올여름 2박 3일의 휴가를 곰배령으로 다녀왔다. 코로나 시국과 부동산 경기 부진, 그리고 긴 장마로 매일매일이 휴가와 다르지 않지만...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가려고 한 달 전에 예약한 펜션은 천재지변이 아닌 경우 외에.... 환불하기 어렵다고... 걍 편션가서 고기 굽고 뒹굴이 하러 일단 가자.... 다행스레 가는 길엔 비가 잣아들었다. 가는 길에 소양강 댐 수문을 3년 만에 개방한다기에 방류하는 장관을 보고.. 다음날 아침에 곰배령..... 온 나라가 온통 물난리인데... 2020. 8. 10.
아침고요 수목원... 아침고요 수목원과 외도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다. 사진으로 보고 저곳에 버금가는 멋진 곳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허망한 과욕이 있었기에....ㅋㅋ 과욕이란 느낌이 오기 시작한 것은, 대단한 열정과 상당한 자금이 있어야 행할 수 있는 일임을 진작에 알아차렸기 때문..ㅠ.. 2019. 9. 2.
제천 정방사... 강화에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제천 금수산 정방사..... 2차로를 벗어나 1차선을 따라 2k 가량 오르는 길을 따라야한다. 다소 가파른 길을 오르는 시간이 늦어선지... 길손이 뜸하다. 이리 한적한 사찰길은 언제나 차분한 기쁨을 가져다준다. 차가 오를 수 있는 만큼 오르고 걷기를 행하는데... 2019.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