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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576

감나무 전지하고 감잎차 만들기... 5월의 전원은 바쁘다.바쁜 것이 정상인 시골에 한가로워 보이는 일이 있다.요즘의 감나무 전지....전지가위를 들고 이리저리 살피고 잘라낼 가지를 엄선한 후 싹둑 잘라낸다.그러니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다.잘라야 할 가지가 내 눈높이와 같다면 그래도 수월할 텐데...고개를 위로 90도 가까이 꺾어야 한다.한두 시간 만해도 목이 뻐근하다.하루이틀에 끝나는 일이 아니고...그러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하루에 아침저녁으로 2시간 정도... 그래도 목은 뻐근하다.  힌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을 잘라낸다.감은 햇가지(초록색 가지)에서 감이 맺힌다.묵은 가지는 갈색이다.묵은 가지의 새순 중에 필히 위(정아) 부분을 포함해서 전지해야 수형 잡기가 좋고...대체로 감도 실하게 열리게 하고 낙과도 줄일 수 있다... 2024. 5. 16.
주머니 밭과 비닐하우스.... 우리집에서 밭작물은 감나무가 많아서 나무 사이의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밭일은 손도 많이 가고 그만큼의 실익?이 없어 밭농사는 애진작에 멀리했다.그래도 시골인데 내가 키운 옥수수 감자 토마토 단호박 정도는....ㅎㅎ거기에 수박 귀신이 붙은 나는 수박을 많이 심는 편이다.올해엔 수박이 25개....일반 수박 20개는 노지에 심고.... 애플수박 3개 복수박 2개 망고 수박 2개는 비닐하우스에... 주머니 밭은 비닐멀칭을 하지 않아 정원 가꾸듯 1주일에 2~3번은 물 주고 고라니나 고양이 피해를 방지하거나 신속히 복구한다.그러니 매일 돌아보게 된다.하여 밭 관리가 노동과 취미의 경계에 있게 된다.   주머니 밭에는 주로 옥수수와 단호박을 심는다.옥수수는 나중에 삶아서 냉동시켰다가 1년 내내 밥에 넣어 먹는다... 2024. 5. 4.
벌써 풀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는 좀 일찍 풀들이 극성을 부린다.예년엔 1년 발효된 쇠똥을 거름으로 주었는데 올핸 쇠똥(공짜)을 공급받지 못해 유기질 비료(내돈 내산)를 주었더니 그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듯...역시 돈이 좋은듯..ㅎㅎ    특히나 감나무 주변의 잡초들이 그 왕성함을 과시하고 있다.어린 감나무 사이사이에 주머니 밭을 조성했다.   그냥 예초기로 베면 뿌리가 살아있어 제초의 효과가 떨어진다.하여 감나무 주변은 뿌리째로 뽑아낸다.지금은 뿌리가 갚고 질기게 내리지 않아 비교적 작은 힘으로도 잘 뽑힌다.   주변의 풀들은 예초기로 잘라내서 감나무 밑에 거름으로 쌓아주면 멀칭 효과도 얻을 수 있다.이렇게 가꾸어진 감나무들은 이제 멋과 풍요를 가져다준다.세상에나....저절로 되는 풍요와 멋스러움은 없다...   우리집일.. 2024. 4. 30.
병아리 부화와 닭 키우기 오늘 병아리 10마리가 더 부화해서 닭 숫자가 갑자기 40마리를 넘어섰다. 지난 3월 25일 첫닭이 품기 시작해서 하루 이틀 상간으로 어미닭 3마리가 알을 품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날씨가 추워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병아리가 살기에 적합? 한 기온이다. 밤엔 암닭이 품으니 줌 추워도 무관하고... 낮엔 20도 내외로 날씨가 좋은 편... 1진? 은 8마리 병아리가 나왔고... 이틀 상간으로 2진은 10마리가 부화했다. 수일 내로 3번째 부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뒤를 이어 앎 닭 2마리가 한둥지를 품고 있다. 3월 25일 암탉이 품기 시작했고 품은 계란에 매직으로 표식을 해두었다. 다른 닭들이 품고 있는 알 사이에 알을 낳는 경우가 있어 골라내기 위함이다. 첫 부화에서 태어난 병아리 8마리는 이.. 2024. 4. 19.
나무 세우기.... 우리 집엔 잣나무가 4그루 있었는데 한 그루는 밧줄을 묶어놓고 몇 년을 방치하는 바람에 죽었고.... 셋 중 한 그루가 봄이 되면서 잔디밭 쪽으로 심하게 기울었다. 여의치 않으면 쓰러질 것 같기도... 처음엔 잔디밭 쪽으로 향한 굵은 가지 하나를 잘라 냈는데.... 별무소용이고 종국엔 세우거나 잘라내야 하기에 아버지가 심으신 나무이기도 하고.... 하여 세우는 방향으로...ㅎㅎ 우선 잣나무에서 굵은 가지가 있는 곳까지 가능한 높은 곳까지 밧줄을 감아올린다. 레버 자키를 이용해서 밧줄을 당겨 세워 본다. 레버를 2~3일에 30cm씩 당기고 아시바 파이프나 굵은 가둥으로 버팀목을 하고 다시 레버 자키를 풀어 다시 묵는다... 이번엔 방향을 좀 틀어서 두 차래 당겨 세웠다. 레버를 당겨서 기울기가 줄어든 만큼.. 2024. 4. 5.
표고목 세우기... 한 농가의 판매할 목적이 아닌 저 많은 표고목... 지금 생각해 보면.... 과욕의 산물이다. 처음엔 나무도 많고 나누어 먹을 곳도 많아서 표고가 늘 부족? 내지는 아쉬운 양이었다. 하여 매년 조금씩 늘려가던 것이 저지경?이되었다.ㅎㅎ 그간 나이 먹음과 혼자놀이에 익숙해지고 있고 일적불음에 기인한 사교적이지 않은 성향.으로 사회활동이 위축? 되거나 축소되는 결에 소비처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표고목을 구할 때 몇 개를 구하는 것이 아니고 땔감도 함께.. 차량도 빌려야하고 나무를 주는 지인도 인심 팍팍쓰고ㅎㅎ 또 그에 동반하여 과욕이 발동하여 나무을 많이 얻게된다. 지난겨울 종균넣어 나누고도 표로 목이 50여 개나 된다. 표고목 세우기에 적당한 시기이기도 하고... 지난 2023년 4월에 종균 접종하고 우.. 2024. 4. 1.
강화도 전원의 요즘...... 요즘 아침은 영하로 시작하지만.... 쌀쌀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낙엽을 치우면 그밑에는 이미 푸릇한 풀들이 자라고 있다. 부추밭에 낙엽을 치우고 활대를 꼿아 부직포를 덮어놓으면 부추의 성장이 배가 된다. 하여 다른 이들보다는 먼저 부추를 먹을 수 있게 된다. 며칠 만에 파릇한 부추들이 올라와 있다. 올해엔 농장하는 지인이 쇠똥 발효된 것이 없다 하여 쇠똥이 아닌 유기질비료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유박도 넉넉히 확보하여 먼저 유박을 주고 그위에 유기질 비료를 반포씩 주려고 한다. 매년 쇠똥을 주다가 유기질 비료는 처음 준다. 비료나 거름을 주는 이유나 작용의 메카니즘은 똑같을 것이고... 집의 벚나무를 잘라야 해서 벚나무를 잘라 돌아오는 겨울에 난로용 화목으로 쓸 요량으로 쌓아둔다. .. 2024. 3. 21.
감나무 옮겨 심기 좀 이르긴 하지만 요즘 나무 심기 좋은 시절이다. 따라서 옮겨 심기에도 좋은 시절이다. 하여 감나무 세 그루를 옮겼다. 감 농사를 지은지 30년 가까이 되어도 감나무가 죽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묘목에서 3년생까지는 살았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ㅎㅎ 하여 감나무를 예비용으로 여럿 키우고 있다. 기존의 감나무가 죽거나 매실나무를 퇴출시키고 그자리에 감나무를 이식한다. 5년 정도 된 감나무는 제법 키가 크다. 우리 집에선 수형이 작게하는 전지를 하여 수고는 높지 않으나... 뿌리는 제법 크게 자리하고 있다. 하여 이식하려면 혼자의 힘으론 부족하다...나이도 있고.... 체인으로 끌어올리려면 나무 하단부에 널찍한 부분이 닿도록 하여야 나무에 상처가 적다. 체인블록이나 레버 블록으로 천천히 끌어올리며.. 2024. 3. 14.
눈꽃... 올겨울엔 눈도 종종 내렸다. 아직은 눈이 내리면 귀찮다는 생각보다 낭만적인 생각이 우선한다. 잘 늙어가고 있는 듯하여 좋다.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60이 넘으면 겪어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생활의 루틴한 습관이 흐리멍텅 해졌다. 그중 하나가 블러그에 일상을 남기는 것이 소홀해졌다. 이런 일상의 기록은 먼 훗날 허망한 날이 올 때 적지 않은 위로가 될 텐데.... 얼마간의 시간(1월 7일)을 거슬러 오늘을 되새겨 본다. 밤사이 내린 눈이 눈꽃을 만들어 동화 같은 그림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누구도 걷지 않은 하얀 눈길에 내 첫 발자국을 남기는 것도 늘상 설레는 일이다. 여건이 되는 데로 사진도 찍고 천천히 거닐며 누린다. 허나 눈이 내린 그대로 있기가 쉽지 않다. 강화도는 그래도 내륙 .. 2024. 1. 27.
Do Nothing, and Nothing Happens...But 작년 가을의 곶감 관리는 예전에 비하면 빵점이 가깝다.... 그부실한 관리가 오늘에까지 데리고 왔다. 가을의 안개를 피한다고 늦게 곶감을 키고 말리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끌고 왔다. 최소한 3주 전쯤에 거두어야 했는데... 그리하다 보니 곶감이 많이 엉망이다.ㅎㅎ 곶감을 촘촘한 그믈로 감쌌는데... 그믈과 접한 곶감을 날카로운 부리로 쪼았다. 그것도 맛있는것만...ㅎㅎ 30~50개씩 비닐팩에 넣어 냉동고로.....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올수 있다... 슬럼프... 여하튼 당연하게 해야 할 것들의 디테일이 없어지고 있다. 점점 내가 없어지는 듯 ㅋㅋ 거의 2년이 돼가는 듯하다... 쓸데없는 무기력이 나를 엄습하여 떠나갈 줄 모른다. 부동산 경기도 적어지고 공동투자의 성과도 불만족스럽고... 일상의 루틴.. 2024. 1. 16.
12월의 표고버섯 횅재수가 있으려나.... 12월 기온이 따뜻하니 버섯들도 뭔가 착각을 하고 ... 버섯을 틔웠다. 기온이 낮아 자라는 속도가 더뎌서 다음 추위까지 잘 버티고 자랄런지... 그런 중에 겨울비가 많이 온다 하여 물표고를 만들지 않기 위해 비닐과 포장을 덮어주어 본다. 제법 표고가 많이 나고 있다. 통상 이런 현상? 은 봄에 나타나는데....ㅎㅎ 표고에 부직포나 비닐이 붙으면 버섯 모양이 흐트러지고... 물과 함께 닿으면 이작업을 한 효과가 없으니.... 부직포나 비닐이 버섯과는 떨어지게끔 중간에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세워놓거나 버섯과 좀 떨어트려 발을 세우고 그위에 부직포나 비닐을 덮는다. 생각대로 잘 될런지 모르나 그냥 비를 맞게 하는 것보다야.... 버섯목이 여러 곳에 있어 모두 비가림을 할 수 없는 터라... 가장 많이? 상태가.. 2023. 12. 12.
하여가 같은 11월의 우리 집.... 지난해까지는 곶감 켜는 것을 10월 말경부터 시작했는데... 이때는 안개도 자주 끼고 기온이 높아 곶감에 곰팡이가 끼는 경우가 많아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었다. 안개나 비가 자주 오면 건조기에다 넣었다 빼기도 하고 선풍기도 틀어 놓고... 비가림도 하고 아침저녁으로 이슬이나 서리 막음도 해야 했다. 또 날이 푸근하면 파리나 벌레들의 꼬임도 많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곶감용 감을 저장고에 넣었다가 지난 11월 11일부터 곶감을 켰다. 11일 이후로는 비나 안개가 잦지 않아서 비교적 곶감이 잘 말려지고는 있고 추워서 파리 등도 피할 수 있어 좋은데.... 상대적으로 햇살이 약해? 곶감 맛은 어떨지.... 지금은 나무에 달려잇는 감이 없어서인지 더욱 곶감에도 새들이 엄청스레 달라붙는다. 하여 건조망을 사다 곶.. 2023. 11. 24.
쌀 감 판매 완료......공인중개사로의 복귀.... 지난 3주간 쌀팔고 감 따고.... 쌀 판매가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감도 거의 다 판매하였다. 이제는 중개사로의 복귀가 남았는데... 부동산 경기가 영~~~~~ 내년부턴 쌀 품종을 해들이나 참드림으로 바꾸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듯.... 추정 (아끼바리)는 종자관리가 잘되지 않던가.... 내가 그나마 농사 흉내도 게을러져서 그런가... 수확량이 매년 줄어드는 듯..ㅎㅎ 올해 전체적인 불경기 덕에 쌀 판매도 부진한 듯... 예전엔 마음이 넉넉한 분들이 10자루 이상씩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 또는 나누었는데.... 올해엔 예년에 10자루 이상씩 주문하시던 분들이 서너 자루에 그쳤고... 사무실 현장 판매도 적지 않는 숫자였는데 부동산 상담 손님이 현저히 줄어 사무실에서 판매하는 .. 2023. 11. 15.
(감 판매 종료)강화도 장준 감 팔아요.... 작년까지만 해도 아름아름 판매가 잘 되었는데... 올핸 불경기인가?? 판매가 부진하여 이렇게 블러그도 진열해 봅니다. 감나무야 정성껏 잘 키웠구요... 감 농사도 30년 연륜?에 ^^ 크기는 좀 큽니다. 2kg에 1만 원입니다. 택배 가능합니다만.... 고구마 박스에 넣으면 감끼리 부딪혀서 쉽게 물러지고.... 감전용 박스에 담으면 박스 칸이 작아 큰감을 넣을 수가 없습니다. 미리 전화 주시고 사무실로 찾으러 오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 ​ ​2kg에 만원이면 대략 1접 (100개) 에 5만원선입니다. ​ 택배용 감 50개 택배비 포함 3만원입니다. 아래 실 사진 참고하세요... ​ 구자옥 농협 302-0618-6473-61 전화 010-2305-3059 . ​ 준비된 감 소진 시까지... 매진되.. 2023. 11. 1.
(쌀 판매 종료) 추청(단일미) 팔아요.... 올해도 벌써 강화도 농사꾼들의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논을 가지고 있다면, 좀 넓은... 논 농사가 관리상의 편의성 (기계화...초기제초제도 중기 제초제는 모낼때 한번에 주고.. 밑거름과 가지거름도 한번에 주고..... 이삭거름은 드론으로 주고.... 이렇듯 지금은 돈으로 농사 짓습니다.ㅎㅎ) 때문에 단순 시간당 생상성이 가장 높은 일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자본 기간등을 고려하면.... 농사 특히나 논농사는 새빨간 오션입니다. 하여 강화도로의 귀농은 비추입니다만, 늘 그렇듯 농자천하지대본이란 미명하에 성실히 임해서 벼를 키웠습니다.ㅎㅎ ​ 올해도 봄에 모내기에 맞추어 비가 적절히 내려서 논에 물대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했고 한여름 강화도는 폭우가 적었고 특별한 병충해도 돌지않았습니다. 다만 가을로 접어들어.. 2023. 10. 24.
감익는 마을 ..... 요즘 감나무가 가장 보기 좋을 때 중의 한때... 감이 익어가며 주황색으로 변해가며 단풍 버금하게 가을색을 뽐내고 있다. 어린 감나무에 너무 많은 감을 달고 있으면 감나무가 내년에 몸살을 할 수 있어 솎아 내거나 다른 감보다 조금 일찍 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나무가 죽을 수도.... 4년 차 감나무의 적정 감숫자... (이것은 통계나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그저 짬으로...ㅎ) 요즘 감나무 잎에 검은 점이 생기는 것은 감나무 둥근 무늬병의 시작이다. 이는 감나무 탄저병의 일종이다. 이미 잎들이 붉게 되었다면 감도 모두 떨어졌을 것이고.... 둥근 무늬병이 깊어진 나무.... 감은 병들어 떨어지거나 일찍 익어서 감맛이 떨어진다. 효과적으로 감나무 둥근 무늬병을 막는 소독 일정은 .... 장마 기간.. 2023.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