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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우리집 구석 구석...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7. 5. 1.

강화전원주택의 규모와 상관없이 토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의 문제는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

몇백평을 관리하기 어려워 백 평 쓰듯이 사용할 수 있고 100평을 이백평? 쓰듯이 아주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런 활용법?중의 하나가...

음지 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커다란 나무 밑에 더덕이나 인삼을 심어 놓으면 제법 쏠쏠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집 뒷켠에 표고버섯을 키우는 것도 넓은 공간을 차지 않고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양지바른 쪽의 나무 밑에 도라지도 심었다.

꽃도 피고 나무 밑이라 버린 공간 같은 곳인데 ...

이렇게 심을만한 것들이 찾아보면 많을 것이나

우리집엔 참나물이 그렇고 취나물, 부추 달래 등을 이렇게 관리? 한다.



감나무와  오가피 울타리 중간의 원추리 






연산홍과 감나무 아래 부추밭..

요즘은 다른 곳의 부추에 비해 부실? 하지만 여름엔 좀 연한 부추를 먹을수 있다.





매실나무와 복분자 사이에 참나물을 군데군데 심어두었다.

참나물은 번식력이 좋아 한 포기만 심어놓으면 2~3년 후면 주변이 참나물 밭으로 변한다.




취나물도 번식력이 좋아 한번 심어 놓으면 매년 그자리에서 조금씩 포기가 증식되고 씨로도 번식도 된다.




도라지는 나무 밑에 심어도 무관한데 큰나무 아래 남쪽으로 심어 놓으면 이렇게 도라지가 자란다.





큰나무 아래엔 어김없이 복분자 나무가 자란다.

일반 나무가 잎이 나고 무성해지기 전에 복분자는 수확하게 된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애매한 곳에 달래와 참나물이 자란다.





더덕도 꾀 연수가 지난 것들이 있다.

집의 울타리 아래에 심었다. 더덕의 줄기가 굵은 것 보면 더덕도 제법 튼실한 부리를 내렸겠다 싶다.

더덕도 작년부터 몇 개씩 뽑아먹는데... 그냥 재미있는 것뿐이다.






몇 년 전 아마도 100개 이상을 심었는데 대부분은 죽고 ㅎㅎ

얼마간은 지인들이 뽑아먹고 ...지금은 남은 것이 손으로 셀 정도...

올가을엔 몇 뿌리 캐서 식구들과 한 뿌리씩...





인삼이 집의 뒤편 잡동사니 쌓아두는 곳인데

인삼 2뿌리가 자라고 있다.ㅎㅎ





산 쪽으로 설치한 울타리

고라니 때문에 철망으로 튼튼하게 쳤다.

울타리 아래엔 참나물 더덕 오가피 등......




호두나무 밑엔 이렇게 표고목을 세워두었다.




더덕 밭이건 도라지 밭이건 밭이라 구분하여 관리하면 신경도 많이 쓰고

그기대에 걸맞은 결과물(수확)이 있어야 한다.

위처럼 관리? 하여 잘되면 좋고 혹여 그르치기라도 하면 그냥 섭섭한 것으로 끝이다.

한여름에 잡초가 무성할 땐 그냥 예초기로 모두 잘라도 다음 해에 자라는 것에 문제가 없다.

다만 씨가 맺힌 것이 있으면 씨로 인해 번식이 되도록 조금?  신경 써서 풀을 제거한다.


시골에서 배우는 것 중 하나가.....

행복한 인생은 잘 살아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