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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라오스 2018

라오스 자동차 여행10. 폰사완시장과 1번도로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8. 2. 14.

우리 부부는 여기서도 부지런하다.ㅎㅎ

어디든 아침 시장이 활기차고 볼거리? 도 많아서 아침 시장은 꼭 들러보기도 하지만

라오스에 오기전 폰사완 시장은 여러 소수민족들이 장사를 하는 곳이라 볼거리가 많다고 했다.

각 소수민족들의 특별한 의상이나 소품? 그런 것을 기대했는데..

그런데 기대 이하이다. 

여행 프로를 너무 많이 본 부작용이다.ㅎㅎ




너무 한산? 북적거림이 없다.

이곳 시장의 특성상 멀리서 오는 산속의 소수민들들이 오기엔 이른 시간인가?

아직 장사 준비도 안 하는 곳도 많다.





여행 중에 시장을 갈 때마다 늘어놓는 걱정..ㅋㅋ

저 많은 고기들을 오늘 팔지 못하면 상할텐데

그리고 꼬치를 구워놓는 것이 제법 많은데 구워놓은 꼬치는 어떻게 하나...





시장 안이 어둡고 침침한 것은 조명이 약한 것도 한몫하지만

화덕의 불을 나무로 때고 있다.

튀김을 하던 끓여내던 모두 나무로 연료를 사용한다.

그러니 그연기와 그을음이 시장 내를 더 어둡고 침침하게 만든다.





가축 도매상인 듯...

대로 만든 저 틀 안에는 돼지들이 있다. 큰놈은 한 마리  작은 돼지는 몇 마리가 저 대나무?에 넣어져 있다. 





좌판이 놓인 곳은 이렇게 작다.

찹쌀을 바나나 잎에 싸서 구워주는데,

마누님 호기심이 발동했다.

저구운 쌀을 사 먹어봐야 한다.

하여 현지인이 하사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다.





아침을 먹기 위해 숙소 내 레스토랑에 내려왔는데 어젯밤 투숙객은 꼴랑 우리 부부인 듯.....

어제 처음 들어올 때 너무 어두워서 귀곡산장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식당 인테리어가 저것뿐 아니라 바닥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포탄이 즐비하다.

지금이라도 국지전을 벌일 만큼... ㅎ





이곳은 휴게실  앤틱은 앤틱인데....

예술적 지식은 없어도 국적 없는 장식들의 집합소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의 일정은 콩로 동굴 가까이 가는 것이 목표.

구글로 시간을 측정해 보니 6시간 반이 나오는데 짧은 경험상 그 시간의 1.5배는 잡아야할듯

하여 최대한 가까이 가서 잠만 잘 수 있도록 한다.




길을 달리다 보면 소수민족들이 자주 만나게 되는데,

여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다녔던 곳보다 더 깊은 산으로 들어왔나 보다.

소수민족을 만나는 것이 더 뜸해졌다.

포장도로는 아니지만 작은 자갈로 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옛날 어릴 적 신작로 같은 생각이 든다.

차바퀴 아래로 타이어와 자갈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듣기 좋다.

타임머신을 타고 30~40년을 뒤로 온듯하기도 하고

커다란 옛날 사진 속에 들어온듯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