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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풍성한 유월....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7. 3.

시골에서 2~3월이면 농사 준비를 시작해서 처음으로 수확을 하게 되는 시점이 유월이다.

밭작물은 마늘 양파를 시작으로 앵두 매실 복분자에 이르면 옥수수 정도를 수확하게 된다.

 

 

장맛비가 일찍 시작돼서 복분자의 수확에 지장을 주었는데....

그럭저럭 수확한 복분자가 꾀나 된다.

문제는 비 맞은 복분자는 잘 물러서 곰팡이가 살피고 맛도 밍밍하다.

생과로 먹기에 부족하여 복분자 대부분은 생과로 갈아서 씨를 걸래낸 다음 냉동고로 직행한다.

 

 

 

오디도 한창 딸 때 비가 시작돼서 비에 물러진 오디는 맛이 밍밍해졌다.

강화도의 장마는 통상 7월 중순경 끝물에 본격적으로 비가 오는데 올핸 장마가 너무 부지런했다......

 

 

 

초롱꽃도 한켠에서 주목? 받지 못하고 어느 날 다 졌다...

 

 

 

 

산수국인데 은은한 색이 오래간다.

 

 

 

 

자두가 말 그대로 주렁주렁 열렸다.

 

 

 

블루베리는 다닭다닭 붙어있다.

 

 

 

올해 호두나무도 제법 많이 열렸다.

이나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인지....

 

쇠똥 덕인지 호두알이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실하다.

 

 

 

올 장미는 색깔이 흐리멍텅하다.

빨간 기운이 도는가 싶으면 이내 지고 만다.​

 

 

 

 

장미 기둥이 아직은 미완성인 듯...

벌써 2년이 지난 화마를 이겨내고 이만큼 자랐는데...

꽃이 영 시원치 않다.

색깔이 좀 빨개지는가 싶더니 이내 시들해진다.

 

 

 

 

애증의 매실....

올해도 매실나무는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게 많은 매실이 달렸다.

많으면 많아서.... 적으면 적어서 마음 쓰이는 것이 매실......

 

 

앵두도 탱탱하게 익었다.

 

 

 

올해 대나무는 기운차게 올라온다.

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새로 나오는 죽순인데 어린아이 팔뚝만 하게 나오고 있다.

10년여 만에 가장 굵은 대가 올라오고 있다.

키도 6~7m는 훌쩍 넘을 듯....

올해의 유월은 다사다난했다...

 

세월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졌다.

아버님의 노환....

몇년 탈 없이 지나던 닭장에 개가 침입하여 닭을 몰살? 시킨 것이며....

2년도 되지 않은 냉동고가 고장이 나서 냉동시켰던 홍시 생과육 복분자, 꽃게, 반건조 곶감과 버섯, 풋팥과 각종 식재료가.....

폭삭이라 해야 하나....

애지중지하던 수박들이 전멸....

안일하게 보넘기던 체리나무의 유리나방 피해....

몇 년 전 집앞에 대공을 뚫었으나 물량이 시원치 않아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다시 대공을 팠는데 역시나.....

그래도 하루 10톤가량이 나오는 질 좋은 물이 잡혔단다.

청정 암반수를 먹을 수 있을지... (수질 검사 중).

 

 

부동산 관련 비지니스는 뭐.....

나라님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

 

그래도...

매일 힘들여 일하지 않더라도 매일 동틀 무렵이면 습관적으로 작업복을 입고 집을 나선다.

무슨 농사를 짓습니까? 하면 딱히 뭐라 말할 것은 없는데.....

터는 넓고 종류는 많이 합니다....ㅎㅎ

그래선지 약간은 지쳐가는 듯....

왠지 뱃살이 더 쳐지는 듯하고..ㅋㅋ

 

 

근자에 여든을 목전에 두신 분이 땅을 알아보고 계신단다.

이제는 자연과 함께하다 인생을 정리하고 싶으시다며.....

시골 생활이 체질이나 성향에 맞는다면 자연만 한 놀이터는 없다.....

 

올해의 유월은 다사다난했다...

 

 

세월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졌다. 

아버님의 노환....

몇년 탈 없이 지나던 닭장에 개가 침입하여 닭을 몰살? 시킨 것이며....

2년도 되지 않은 냉동고가 고장이 나서 냉동시켰던 홍시 생과육 복분자, 꽃게, 반건조 곶감과 버섯, 풋팥과 각종 식재료가.....

폭삭이라 해야 하나....

애지중지하던 수박들이 전멸....

안일하게 보넘기던 체리나무의 유리나방 피해....

몇 년 전 집앞에 대공을 뚫었으나 물량이 시원치 않아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다시 대공을 팠는데 역시나.....

그래도 하루 10톤가량이 나오는 질 좋은 물이 잡혔단다.

청정 암반수를 먹을 수 있을지... (수질 검사 중).

 

 

부동산 관련 비지니스는 뭐.....

나라님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

 

그래도...

매일 힘들여 일하지 않더라도 매일 동틀 무렵이면 습관적으로 작업복을 입고 집을 나선다.

무슨 농사를 짓습니까? 하면 딱히 뭐라 말할 것은 없는데.....

터는 넓고 종류는 많이 합니다....ㅎㅎ

그래선지 약간은 지쳐가는 듯....

왠지 뱃살이 더 쳐지는 듯하고..ㅋㅋ

 

 

근자에 여든을 목전에 두신 분이 땅을 알아보고 계신단다.

이제는 자연과 함께하다 인생을 정리하고 싶으시다며.....

시골 생활이 체질이나 성향에 맞는다면 자연만 한 놀이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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