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키위가 5개 열렸습니다.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9. 22.

봄 매실 따고 자두 딸 시기가 지나면 나무 위를 볼 일이 없기 때문에 고개를 들어 나위를 보는 경우가 적다.

그런 7월 어느 날....

파초 잎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잎을 몇장 잘라주는데 하늘에 키위가 매달려 있다.

4~5년전에 키위 한 쌍(키위는 암수 나무가 다름)을 사다 심었는데 암놈인지 수놈인지 한 그루가 죽었다.

하여 아주 잘라내기는 그렇고... 남은 한 그루를 그냥 키웠는데....

단독?으로 키위가 5개 열렸다.

 

 

​7월의 키위.....

 

 

 

인터넷에 찾아보니 요즘 무렵이 키위 따는 시기인듯하여여

키위가 다린 넝쿨을 다시 올려보니 키위 5형제가 아직은 건재하고 있다.

7월에 비해 크기는 변함이 없는듯하고...

만져보니 껍질의 작은 돌기들이 아직은 뻣뻣하다.

좀 누그러지면 하나 따서 먹어보고.. 나머지를....

뜻하지 않게 얻게 되는 키위라 더 기쁘다.

이런 걸 횡재라 하긴 뭐 해도...

아주 귀하거나 비싼 것이 아니지만 쉽사리 갖게 되는 것이 아닌지라...

키위가 타고 올라갈 지지대도 만들고 주변의 나무 몇 개의 희생이 필요하다.

당분간은 대우받는 품목이 될 것이다.

뭐든 타고나는 팔자가 좋아야 한다....

'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지가위 낚시....  (0) 2020.10.13
자연의 건망증세와 싸리비....  (0) 2020.09.29
추석맞이 풀깎기  (0) 2020.09.18
깨초보 드럼입문....  (0) 2020.09.11
태풍 이후...  (0)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