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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강화장준 따기와 곶감켜기.....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10. 24.

우리집은 동네에서 감나무 집으로 불리운다.

감나무와 매실나무를 비슷하게 심었는데,

매실은 경제성?이 떨어져 점차 퇴출되고 감나무를 집중? 육성한지도 십수 년이 지났다.

 

감나무는 유실수 중 키우기 가장 무난한 유실수이다.

감의 수확도 좋고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감이 한창 읽어갈 무렵이면 까치를 비롯 산비둘기 직빠구리 박새와 참새까지...

온갖 날짐승들이 이때를 놓치지 않고 감 먹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하나를 진득이 먹고 다음 것을 먹으면 좋으련만....

한입만 먹고 지입에 맞지 않는지 쪼아놓고 버리는 감이 많다.

 

 

 

 

모든 작물이 같겠지만 새와의 싸움이다.

그냥 놔두면 그저 새들 부리의 당도 테스트용으로 전락한다.

하여 먼저 잘 익은 놈부터 선별적으로 따고 다음 주말엔 익은 정도와 상관없이 싸~~~악 따게 된다.

 

 

 

감은 딸 때부터 통을 2가지로 들고 다니며 판매용과 곶감용으로 선별한다.

곶감용은 상품성이 없는 것으로 한다.

작년엔 태풍으로 생채기가 많아서 곶감을 많이 켰고...

올핸 크기가 작은 것이 많아 이래저래 곶감을 많이 켜야 한다.

 

 

 

 

보통 하룻밤에 켜는 양이다.

3시간 내외 걸린다.

 

 

 

벌써 500개 이상은 곶감을 켰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도 1500개 정도를 무난히 돌파할듯...

아직은 안개가 끼지 않아 곶감이 잘 될듯하다.

벌써 20년 이상을 곶감을 켜고 있다.

처음엔 귀찮고 보관상의 어려움으로 적게 켰는데 급속 냉동고를 사면서 그 양이 많아졌고..

저온저장고를 장만한 이후론 더 많은 곶감을 키고 겨우내 먹을 홍시용 감도 보관을 한다.

 

이것이 생활의 질이 좋아졌다고 볼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일의 굴레를 하나 더 만든 것인지.....

일이건 물건이건 많으면 짐이 된다...

돈짐이나 졌으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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