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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채근담(菜根譚) 전집 제107장/ 천지는 영원히 존재하지만 몸은 두번 다시 태어날 수 없다.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4. 5. 18.

천지는 영원히 존재하지만 몸은 두번 다시 태어날 수 없다.

 

天地有萬古 此身不再得         

천지유만고 차신부재득

 

人生只百年 此日最易過         

인생지백년 차일최이과

 

幸生其間者 不可不知有生之樂   

행생기간자 불가부지유생지락

 

亦不可不懷虛生之憂             

역불가불회허생지우

천지는 만고에 있으되 이 몸은 두 번 다시 얻지 못한다,

인생은 다만 백 년이라. 이날은 가버리기 쉬우니라,

다행히 그 사이에 태어난 몸이 살아 있는 즐거움을 모를수 없을 것이며, 

또한 헛되이 사는 시름을 품지 아니치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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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는 천추만고(千秋萬古) 영원히 변함없이 존재하지만

이 몸은 두 번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인생은 다만 백년에 불과한 데도 세월은 덧없이 빠르기만 하다.

다행히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에는 사람으로 태어난 삶의 즐거움을

몰라서도 아니 되는 동시에 또 인생을 헛되이 살아가지는 않는가를

두려워하는 근심도 갖지 않으면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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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  

사는 해 백년도 못 채우면서 늘 천년의 걱정을 품네 

晝短苦夜長 何不秉燭遊(주단고야장 하불병촉유) 

낮은 짧고 밤이 길어 괴로우면 어찌 촛불 밝혀들고 놀지 않나 

為樂當及時 何能待來茲(위락당급시 하능대래자)  

즐기는 것도 때가 있나니 어찌 멍석 깔아주길 기다리나 

愚者愛惜費 但為後世嗤(우자애석비 단위후세치)  

어리석은 자 돈쓰는 것을 아깝게 여기나니 후세 웃음꺼리가 될 뿐 

仙人王子喬 難可與等期(선인왕자교 난가여등기)  

왕자교는 신선이 됐다지만 그처럼 따라하기는 어려운 것을.  

 

작자 미상의 한시인데  가끔 허세를 부릴때 쓰는 글귀다... 아이러니하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