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유난히 바뻤고 봄기운을 느끼기도 전에 이미 여름과 가뭄이 엄습했다.
논물 관리하느라 하루에도 새벽 5시 정도에 처음 논에가서 양수기에 휘발유 보충하고
낮에 물이 잘들어가고 있나 두세번
그리고 밤 11시경 양수기에 휘발유 넣으러 논에 갔다.
지금의 결과는 너무도 허무하게 끝을 보고 있다.
여간 신경쓰이고 피곤한게 아니다.
그런 노고도 수포로 돌아갔고...
급수 신청을 하려하니 많은 촌부들이 물을 기다리고 있다.
나까지 재촉할수있는 염치가 아니기에....
사무실 출퇴근시 늘 논옆을 지나가면 씁씁함을 달랠길없다.
그래도 시간은 여름을 재촉하고 우리집 매말랐던 연못에 연꽃이 첫 발활하기 시작했다.
곤란한 일에 모두를 빠트리고 있어도 시간은 나의 바쁨과 허탈을 뒤로하고 무심히 달려 가고 있다
집주인의 속마음을 알길없는 딱따구리는 호두나무를 쪼고 있다.
저녀석에게 돌이라도 던저볼까나...ㅋㅋㅋ
솎아 주어야할 과일들은 벌써 당구알만해진 것도 있다.
아마도 진작에 솎아 주었으면 좀더 알이 굵어졌을라나?
복숭아도 열매를 솎아주었다.
3년생 감나무가 감을 많이 달고 있어 굵은 가지에 하나씩만 남겨두고 모두 솎아 냈다.
잔디밭도 둘러볼 시간이 없었던 터라 오늘에야 보니.....
대나무가 훌쩍 자라있다.
더 이상 잔디밭으로 침범하지 못하게 뿌리를 잘라주었는데...그시기를 놓쳤다.
하여 모처럼 대나무를 분양할수 있게 됐다.
연리 논과 도로 사이에 그물망으로 매실 나무 경계로 망을 쳤다.
예년엔 이렇게 심하지 않았다.
압수한 장물?들...
매실 따다가 걸리면 무척이나 겸연쩍어해야 하는데...
간혹 이게 네 나무냐?
남들도 다 따가더라...
웬만하면 내 승질만 내고 보내려 했는데,
적반하장격이다 하여 경찰을 두차례나 부르고...
1k에 3000원짜리로 너무 소란을 피우나 싶고...
처벌을 원치않으므로 망신살 뻐치고 이내 훈방. ㅋㅋ
아직 더 많이 커져야하는데...싹쓸이 털이범이다.
올해는 소출도 많으나 도둑맞은 것도 상당량이다.
2~300k 정도로 추정됀다, 내년엔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야할것 같다.
매일 저정도씩 매실을 딴다. 약 6~80k.
새벽에 수확해서 그날로 택배보내먄 그다음날 받을수 있다.
앞으로 4~500k 정도 더 수확이 가능할 것같다.
사무실에서 부류및 배송을 기다리는 매실....
크고 작은것을 분류하지 않고 막 담아서 듬을 듬뿍담아 보낸다.
비교적 농사는 잘 짓는다기보다 잘관리하는 편인데..
올핸 영 ~`시원칠않다.
반면에 공인중개사 일이 잘됄것이란 막연한 보상? 기대를 해본다.ㅎㅎ
잃은것이 있으니 얻는것도 있으리...
강화땅사세요 ㅎㅎ
하늘의 오묘한 이치도 강화도에서 공감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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