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감 시식은 새들이 먼저...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5. 9. 15.

감이 익어가는 흐믓한 계절이다.

감잎 사이로 초록에 자리를 내어주며 붉게 물들어가는 감들이 맛나는 결실로 영글어 간다.

그러나 시식은 언제나 새들이 먼저.....

지금 익는 감들은 영양분의 결핍으로 생길수 있고 병충해로인해 일찍 물른 경우이다.

일찍 물른 감이어도 먹을만한 당도가 있다.

그래서인지 새들이 참으로 영악스럽게 감을 쪼아 댔다.

 

 

 

 

아뭏튼 올해도 이상태로 간다면 감은 풍년이다.

 

 

 

 

심사가 나서라도 좀 무른 감은 미리땄다. ㅋㅋ

 

 

가을에 피는 꽃 종류가 많지않은데...

취꽃이다.

길가로 길게 자리한 취꽃이 한가로운 농촌의 정취를 한껏 북돋운다.

 

 

 

가을 꽃중에 부추꽃도 한몫한다.

서너대를 잘라서 탁자위에 두면 그 소담스러움이 있다.

 


 

 

문전옥답의 위?

말리 떨어져 있는 논엔 물대기도 어려웠고 돌보는 횟수도 절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집앞의 논에는 가뭄외 별다른 재해가 없어 풍년의 반열에 올랐다.​

곡식은 농부의 발걸음을 듣고 자란다의 반증인갑다.

따가운 가을 햇살에 흐믓한 그림이다.

 

 

 

 

아침저녁의 쌀쌀한 기온을 뚫고 연꽃이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표고 버섯이 돋았다.

가을 표고는 없을줄 알았는데 횡재한 느낌이다.

표고목이 그 명을 다한줄 알았는데 ....

 

강화전원주택의 가을은 여유로운 계절이다.

시간을 다툴일도 없고 처분만 기다리는 시간들이다.

콧노래를 따라 가을도 익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