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리조트는 아침도 상쾌하다. ㅎㅎ
어제 조식은 숙박비에서 뺐기에 아침은 컵라면과 김치 그리고 망고와 토마토로 떼운다.
컵라면 후... 마시는 커피믹스(녹차병엔 커피믹스 스틱 5개를 넣었다)는 정말로 일품이다.
아침 식사후 천천히 출발 준비를 하는데 프론트에서 과일 한접시를 가져왔다.
어제 방을 계약할 때 조식을 빼고 방값을 깍아서인지,
주머니가 가벼운 측은한 여행자에게 조식 대용으로?
뜻하지 않은 과일 한접시로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과일 한접시를 앞에 두고 오늘의 일정을 가족들과 상의했다.
빠이 주변엔 우리가족에게 적당한 별다른 흥미거리가 없다.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곳 한두 곳을 보고 미안마 접경지역 메싸이로 가기로 했다.
숙소 프론트에 빈접시를 반납하고 감사의 뜻으로 한국에서 녹음해간 7080가요 CD를 한장을 건넸다.
일단 표정은 굉장히 고마운 액션을 보인다.
덩달아 나도 즐겁다.
접경지역까지의 추천 루트를 물었더니 답하기 전에 건넨 CD를 틀어준다.
잠시 체크아웃을 미루고 벤치에 앉아서 태국 산골에서 듣는 노사연....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잠시의 음악과 여유가....
역시, 좋다.
숙소를 나서서 카드결재 가능한 주유소를 찾아 차도 가득하게 배불리 채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커피 인 러브...
화장실도 들를겸 달달한 모카와 아메리카노를 사서 카페 한갓진 곳에 자리를 잡는다.
커피 한잔과 이풍경은 참으로 어울리는 그림이 나온다.
이렇게 낭만적인 곳은 하루 여행의 긑말쯤 지친 육신을 갖고 찾아와야 최고인데...
오히려 아침의 맑은 정신과 화복된 체력이 분위기를 반감한다.ㅎㅎ
그래도 한참 동안을 상쾌한 공기와 달달함으로 신선한 바람에 날리웠다.
그리고 오는길에 본 가이드북에 기술된 메모리얼브릿지...
왜????
빠이에 대한 평은 극과 극이다.
어느 50대 중년의 경우, 빠이는 볼것 없다며 실망한 표현으로 가이드북을 찟었다 한다.
반면 많은 젊은이들은 무슨 이상향이나 샹그릴라를 찾는양 빠이로 빠이로 향한다.
동양의 짚시들인양 아무렇게나 거리를 점거하고 음악과 예술을 행하고 만족해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저 젊은 베낭객은 그곳에서의 일탈 같은 여행의 재미를 만끽하는 듯하다.
나는 글쎄.....밍기적거리는 평을 뒤로하고 빠이를 떠난다.
빠이에서 메싸이까지는 꾀나 먼 거리다.
가는 길에 만나는 태국의 산하가 아름답게 눈가로 스며든다.
태국의 산골엔 아직도 화전이 일반적인 듯하다.
운전중에 이곳저곳에서 불을 내는 장면을 볼수 있다.
그리고 화전일수 밖에 없는것이 밭의 경사가 너무 급해 기계나 장비의 사용이 어려운점도 있을 것 같다.
어찌 저렇게 급한 경사지에 농사를 지을수 있는지....
마아도 화전으로 사탕수수 농사를 짓는것 같아 보였다.
태국의 농촌에 들녘은 이제 막 모낸 곳도 있고, 추수하여 빈자리로 남아있는 곳도 있고,
한창 벼가 자라서 파란 논도 있다.
진짜 3모작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태국엔 길가의 집이 서너채만 있다면 어김없이 가게가 있다.
작은 구멍가게이건 식당이건 꼭 있는것 같다.
우리는 찬찬히 차를 몰아 메싸이 국경도시로 간다.
가는길에 대형 할인매장이 있어 굼금하기도 하고 ...
내입에 맞는 간식거리를 살수 있나 싶어...가서 빵과 꿀을샀다.
꿀은 세계 공통의 맛을 가지고 있다.
식사가 어려울땐 빵에 쨈보다 꿀을발라 먹는것이 내겐 최선의 민생고 해결책이다.
헌데 문제는 이곳에서도 카드는 사용할수 없다 온리캐쉬!!!
뜻밖에 맞나는 문명?의 시스템이다. ㅋ
아직은 껩떼기만 문명?시스템이다.
물건의 분류도 물건을 찾는데도 쉽지않고....
대체로 시장값보다 높은 것 같다.
아마도 이지역의 유지들이 드나들곳인 듯하다.
허나 이곳이 쾌적하고 위생적이며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 곧 이지역의 상권을 장악하게 될지도 모른다.
경제의 효율은 세계어디나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나...
위의 두사진이 잘 비교된다.
어딘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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