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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이른 봄이면 효용이 최고인 강화전원주택의 비닐하우스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6. 4. 19.

강화도 전원주택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좀 더 시골스럽게 살수 있는 방편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비닐하우스이다.

크면 클수록 좋은 면도 있겠으나, 한여름에 그 넓이를 감당하려면 곤욕이 될수 있다.

하여 적당한? 내경험으론 6평 정도는 좀 작고, 십여 평 정도가 이리저리 활용하기 적당할듯하다.

여섯 평 남짓의 비닐하우스는 우리집 식탁을 전적으로 도맡아 오고 있다. 



비닐하우스는 한두달 빨리 봄나물이나 쌈채소들을 맞이하는 시설이다.

아직 노지에선 작물이 자라기에 조금은 춥다.

지금은 시금치와 쑥갓이 노지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 


농사일을 전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조그마한 비닐하우스 관리가 격?에 맞지 않고,

좀 여유로운 전원생활에는 강력 추천하는 것이 비닐하우스다.

겨울을 지낸 상추들이 이미 웃자라서 꽃을 피우려 하고

고수와 여러 가지 쌈 채소들이 겨울을 이겨낸 3월 초의 모습이다.





작은 하우스 안에 비교적 많은 쌈 채소들을 매년 재배하므로 혹시나 윤작의 피해가 있을까 싶어서,

쌈 채소는 별문제 없겠지만 오이나 고추 토마토는 위치를 매년 조금씩 바꿔 심는다.

물론 약간의 객토를 하고 유기농 거름도 하고 지난겨울 난로를 피우며 받아두었던 목초액과 재도 뿌린다..
4월 6일 모종을 몇 가지 사다 심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시금치 상추 쑥갓씨를 뿌렸다.




주변을 정리하고 시금치씨를 부었더니 며칠 만에 시금치가 올라온다.

시금치는 오이 옆에 심었다.

시금치는 금방 자라기 대문에 오이가 열리기 전에 시금치는 모두 수확하게 된다.





지난 토요일  비닐하우스 나머지 공간에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를 4개씩 심었다,

파프리카는 처음으로 파란색 2 노란색 2를 심어 보았다.​



지난 6일 심은 모종들이 제법 자라서 이미 쌈으로 먹기도하고,

10일 만에 하우스가 꽉 찬 느낌이다.

배추, 청경채,양상추..??



상추, 쑥갓도 올라오고... 

우측 상단의 쌈은 참나물이다.

다년생으로 겨울을 나고 잘 자라고 있다.





작년에 하우스 안에 있던 청오이가 자란다.




이 또한 작년에 하우스 안에 떨어져 있던 방울토마토가 싹을 틔웠다.




상추 옆에 선 고수도 자라고....




하루가 다르게 풍성해지는 하우스 안은 우리집 방앗간 같은 곳이다.

굳이 딸 것이 없어도 한 번쯤은 들러서 쭈구리고 앉아서 풀도 뽑고

밀식된 것은 이리저리 옮겨 심기도 하고

하우스안은 고온이기에 물기도 금방 증발이 되어 자주 물을 주어야한다.





완전 그린필드 밥상.

두릅, 쑥국, 달래 무침, 생표고 한 개, 엄나무순, 참나물, 부추와 상추 참나물, 외 쌈류....

이것들이 모두 집안에서 자라고 있는 것들이다.

천년만년 살려고 이렇게 먹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이계절에 이것이 있으니 자연스레 먹게 되는 것이다.




강화전원주택에선 조금만 신경쓰면  그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식단이다.

이렇게 먹으면 다른 것은 모르겠고 화장실 가는 두려움이 없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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