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전원주택에 강화주말농장에 한두 그루 씩 있는 나무가 매실과 감나무이다.
그중 감나무는 강화도가 감나무 농사의 북방 한계선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얼어 죽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나 5년 이내의 나무들이 동사하기 십상이다.
그런데 전지를 잘하여 좀 단단하게? 키운 것은 동사 확률이 좀 적어지는 것 같다.
그런 과정 중에 하나가 어린나무 전지하기와 어린 나무에 열린 감(과실)을 따주는 것이다.
강화도에서 대체로 3월 초에 감나무를 전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여 지금 전지는 수형을 위한 어린 나무(수령 5년 이하) 전지하기이다.
성목의 전지는 지금 잘못하면 나무 스스로가 낙과를 시킬 수 있고,
병해를 입을 수 있어 성목 전지는 하지 않는다.
감나무 묘목 1년생은 그냥 잘 자라게 키우고...
2년생부터는 수형을 생각하며 전지하면 나무가 굵어지고 내한성도 강해지는 것 같다.
3년생 감나무인데 가지들이 웃자라 늘어짐 현상이 일어난다.
지나치게 길게 뻗은 가지는 전체 모양을 보아서 잘라낸다.
이런 가지들은 다음 해에 감이 열리더라도 전체적을 쳐지기 때문에 수형도 보기 싫고
자칫 감나무가 짔어지거나 부러지기도 한다.
이나무는 처음부터 수형이 고약하게 자라서 1년을 키워서 다시 수형을 잡는게 좋다.
아래 사진은 전지 전후 사진이다.
사진으로봐서 비교가 그리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수형을 좋아하지 않는다.
원줄기가 위로 곧장 뻗어있는 이런 수형보단 원줄기 아래부터 가지가 벗어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아래부터 가지를 두면 모양은 좋은 데 감이 열리면 감이 땅에 닿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3년생 감나무이다.
아직은 수형이 나쁘지 않다.
이런 상황은 1년을 더 두고 봐야한다.
4년생 감나무인데 비교적 수형이 좋다.
아래 감나무들은 내가 선호하는 수형들이다.
5년 차 감나무....
우리집엔 침엽수종의 조경수가 많지 않다.
유실수가 조경수 역할을 한다.
특히 감나무는 노후에 소득을 위해 100그루 이상 심었고 매년 몇 그루씩 더 심는다.
감나무의 삶과 죽음이 매년 들고 날아 죽은 감나무 자리에 닷 감나무를 심어 그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
소득 면에서는 꽝에 가깝다.
그러나 감나무는 봄에 새순이 돋는 것도 이쁘고 늦은 가을에 빨간 감을 매달고 있는 것이 보기에 좋다.
새순 돋는 기간, 감이 달려있는 기간은 짧다,
그러므로 그 기간 외에도 보기에 좋아야 하므로 수형이 좋아야 한다.
이왕이면 보기에 좋고 감도 실하게 열린다.
강화전원주택이나 강화주말농장을 한층 보기 좋게.. 값어치를 높이는 것이 관리이다.
관리라는 게 별거 없다.
일단 많이 심어놓는 것이 우선이고 그다음에 하나씩 솎아내거나 옮겨서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다.
이는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이것이 약간의 경제적 부담과 땀과 정성, 관심의 산물이.....
멋드러진 강화전원주택이나 강화주말농장이다.
'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기로 접어든 우리집 비닐하우스.... (0) | 2016.05.31 |
---|---|
매실 팔아요...... (0) | 2016.05.19 |
고구마 심고.... (0) | 2016.05.12 |
아~~~ 고라니... (0) | 2016.05.05 |
오늘, 우리집 .... (0) | 2016.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