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와의 악연... ㅋ
지난 금요일 친구들과 송년모임을 하러 멀리 강원도까지 원정을 갔다.
금요일 저녁 늘상의 연례행사로 동양화 짝 맞추기를 하고,
토요일 점심을 먹으려 춘천시내로 와서 맛 집을 검색하여 찾아갔다.
대게를 먹으러 갔다.
TV 프로 나왔다 하며 프랭카드도 달고 여기저기에 홍보 포스터도 있다.
브러그엔 영락없이 상위에 맛 집으로 검색되고....
지난 강릉 대게 집도 그렇고...
안면도 게국지도 그렇고...
이번 춘천 음식점도 6명이 먹을 10만 원짜리 미끼? 상품을 보고 갔는데,
일단 걸려들었으니... 하는 흑심으로 대게를 추천한다.
여러 명이 찾아갔으니 체면 유지 마케팅을 하려는지,
대게 1K에 99600원짜리를 5K 정도를 먹어야 자기네도 만족하고 손님들도 욕하지 않고 드신단다.
불쾌했지만 동행들이 있는지라, 표정관리하며 간신히 점심을 먹고 나왔다.
그지역 맛 집이나 특정 음식을 검색하면 블로그에 우선순위로 올라와서 그곳을 찾는 것이 손쉬운 결정 방법이다.
이런 맹점을 악용하는 영업점이 많은 것이 문제이다.
영업의 방식이 고단수화됐다는 게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공영 방송이건 공중파던 종편이던...
방송의 힘이 대단하므로 방송프로에 나갔고 그를 빌미로 장사를 한다면
그관리도 방송국에서 일정 부분 관리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장사 윤리 규정이라도 ...
블로그의 경우
블로그란 인터넷에서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개인 사이트로
커뮤니티에서 자기 노출과 상호 정보 교환을 위한 의사소통, 마케팅 수단으로 비즈니스적 용도로 많이 활용한다.
블러그 마케팅..
나도 블러그 마케팅을 하지만 참 고약한 영역이다.
블러그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직접 경험해야 하는데
집에서 먼 관광지에서 식사 한 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사실의 왜곡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부동산의 블러그도 마찬가지...
좋은 글 솜씨와 빵빵한 블러그 마케팅 에이전트가 많다.
개인이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내 경우는 블러그 마케팅이 활성화되기 전 한 5~6년전쯤에는 블로그를 하는 중개사가 거의 없었다.
하여 강화부동산, 강화 전원주택을 검색하면 구자옥공인중개사 블러그의 독식? 이었다. ㅎㅎ
안타깝게 지금은 다음에선 찾아보기 어렵고....
네이버에선 종종 검색이 된다.
진짜 그런지 확인하진 못했지만...
소위 전문가들은 그들에게 일정 관리비를 부담하면
다른 블러거의 글을 상위에 노출시키지 못하게 막기도 하고,
자기가 마음먹은 포스팅은 상위에 링크시킬 수 있고....
대행사들이 하는 홍보용 포스팅이라면 포스팅 상단이나 하단에 홍보 대행이라는 표시를 하게 하는 규제? 가 필요하다.
징정으로 자신의 물건이나 상황을 홍보하려는 블러거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음식처럼 1회성 손님을 유치하는 일이나, 부동산 사무실에 처음 찾아와 인연을 맺게 하는 선점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해준다.
사실 사후관리는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여 나도 블러그 에이전트를 고용해야 하나 심각히 고민한 적도 있다.
심지어 포스팅 내용도 대신 작성한다고 한다.
포스팅하는 작가? 가 강화도의 특정한 토지의 특성을 잘 알 수 없음에도 장황하고 그럴듯한 글귀를 양산한다.
그래도 그 포스팅은 검색 상단에 위치하고 그글이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간택? 된다.
그러게 시간이 지나고 나름 진전한 블러거인 나는 뒤로 뒤로 패퇴하고 설자리를 잃을 수 있다.
아직은 잘 버티지만 얼마 후엔 블러그 에이전트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할지 모른다.
자기의 노력보다는 돈으로 해결되는 세상이니,
그런 시간이 오지 않게 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나에겐 걱정을 유발하는 게 너무 많다.
강화부동산에서도 대게 사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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