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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토마토 삽목과 이것저것 삽목.....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9. 5. 11.

비닐하우스에 입주한지 벌써 한 달가량 돼간다.

토마토는 자그마하게 알맹이를 맺고 자라는 것이 눈에 뜨일 정도로 빠르다.

빠르게 자라니 곁순이 나오는 속도도 그만큼 빠르다.


추웠을 때보다 지금 따뜻하여 곁순을 삽목하여도 잘 자란다.

삽목해서 노지에 심어 놓으면 일하며 오가다 하나씩 따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토마토 삽목??  실험정신이 강한 게 아니라 시골은 느리고 심심하다.

하여 육체적 에너지가 적게드는 일을 창조해 내야 한다.

그래야 시간이 농촌형으로 현명하게 간다.






이렇게 곁순을 따서 물 빠짐이 좋은(그냥 밭흙이어도 무방하다)흙에 꾹 찔러 놓고

2일에 한번 흠뻑 물만 주면 잘 산다.

다만 처음 며칠간은 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습기 많은 장마철엔 곁순을 따 놓아도 줄기에서 뿌리를 내리는 경우가 있다.



토마토 모종은 천 원에 몇개를 주는 모양인데,

삽목하고 물 주고하는 노력에 비하면 사는 게 싸다.

농사나 전원생활은 경제논리로 풀어 갈 수 없다.

특히나 전원생활에 부수적인 텃밭이나 주말농장은 더더욱....





전원생활은 시간을 잘 보내야 하는 것이다.

사람마다의 성향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강화전원주택이나 강화도 주말농장을 갖고있거나 꿈이라면,

강화도 전원생활에서 창의적? 시간 소비행태를 만들어가면? 가야 좋을 듯...

4월 20일 경 비닐하우스 한편에 블루베리 5판, 불두화 2판, 키위 4개, 능수 홍매화도 5개 삽목을 했다.






강화도 전원주택의 필수품!!

비닐하우스  여기에 들어서면 늘 흐믓하다. 

나의 일과는 하우스 문을 열고 물주기를 시작으로 하우스 문닫는 것이 일과의 마지막이다.




오늘 아침의 블루베리와 불두화의  삽목해 놓은 상황이다.

매일 뚫어지게 쳐다봐서 눈독? 이 올라 잘 못 자랄 것 같은데..ㅎㅎ

아직은 잘 자라고 있다.

블루베리는 비교적 삽목이 잘 되는데 불두화는 어떨지.....

불두화도 아직은 쌩쌩? 하다.







가뭄이 정례화된 듯....

올봄도 비가 너무 없다.

예년엔 고구마를 심었던 자리에 올해는 옥수수로 모두 대체했다.

고구마 소비가 거의 없고 옥수수는 삶아서 알갱이를 냉동 보관 후 밥에 넣어 먹으면 좋다.

하여 올해는 옥수수를 150 정도 심으려 했는데 막판에 지인분께서 약 150개를 주셔서....

합 300개의 옥수수를 심었다.

이렇게 옥수수 모종을 가운데 두고 움푹하게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그자리에만 물을 주고 가두어 놓으면 다른 곳에 풀자라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뭐...비가오면 화~악 자라겠지만 이리 하면 잡초의 창궐을 최대한 억지할 수 있다.

(주말에만 관리가 가능하다면 이렇게 하면 옥수수는 다 말라죽는다.)

나의 평소 지론?은...

풀뽑는 상황을 최소화하라.

상대적으로 풀 깎는 상황을 만들어라다.

풀은 뽑기 시작하면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까지는 끝이 없다.

풀 깎기는 1년에 서너번?이면 되고 시간도 훨씬 적게 든다.

그러다 보니 우리집 들어가는 길의 꽃잔디가 예전 같지 않다.ㅋ

아마도 그 꽃잔디를 아직 그대로 관리했다면

다른 일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풀 뽑기 위해 인부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아직은 내 기준엔 그런(남의 일손을 빌리는...) 것은 아니다.....


오롯한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나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