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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올해의 삽목과 모종포트.....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9. 9. 25.

올해의 삽목과 포트....

전원주택에 살다 보면 그저 자연스럽게 삽목을 하는데

올해엔 좀 과하다 싶게 삽목과 모종 포트를 만들었다.

이것이 시골의 시간을 잘 보내는 방편이기도 하다.


금낭화는 뿌리와 삽목으로 번식하는 줄 알았는데...

씨로도 번식이 된다.

인위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금낭화 아래 불루베리 화분이 있었는데 불루베리 화분에 많은 금낭화가 뿌리를 내렸다.

그것을 작은 포트에 옮기고

꽃이 지고 난 후 곧바로 삽목을 하였다.

줄기가 기름한 것은 뿌리내린 것을 옮긴 것이고 키 낮은 잎이 한 장 있는 것은 삽목한 것이다.







불두화 삽목인데 녹지삽목(그해에 자란 새 가지로 하는 삽목)을 했다.

불두화는 활착률이 높은 편...




제초작업 중 탱자나무 밑에 작년에 탱자가 떨어져 그씨가 발아해서 자란 탱자나무 어린 묘목...




꽃잔디 길을 예전처럼 확보하려다 보니 꽃잔디 사이의 데이지랑 루드베키아를 캐내야 해서 버리긴 아깝구....

종이컵에 옮겼다.

아무리 그늘이어도 종이컵은 흙을 담고 있는 양이 적어서 하루에 한 번은 물을 줘야 한다.




꽃잔디 길의 잡초제거를 하다 보면 꽃잔디도 덩달아 뽑힌다

뽑힌 것을 종이컵에 삽목하고 포기 나눔도 하고....




대략 하루 한시간 정도 꽃잔디 관리를 하다 보면 이만큼의 꽃잔디 포트를 만들 수 있다.







나무 함박꽃과 불루베리 장미 삽목을 해놓았는데...





여기는 탱자와 영산홍을 삽목했다.





처음 삽목을 시작해서 감나무 그늘을 양육장으로 삼았다.

잎이 좀 넓은 것은 불두화 좀 작은 것은 나무 함박꽃

그리고 미니장미 불루베리 조금과 꽃잔디....



시골일은 딱히 그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일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많은 에너지를 들이지 않았더라도 살리려고 생명을 독립시켰으니 죽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관리랄 게 물만 잘 주면 되는 것인데 이도 깜빡할 때가 있다.

올겨울 잘 관리하면 내년 봄엔

꽃잔디는 우리집 꽃잔디 길을 보완하는데 상당량이 쓰일 것이고

테이블용 영산홍, 탱자나무와 데이지 불두화 미니장미를 나눔 할 수 있을 것이다. 

돈으로야 별거 아니지만

뭔가 상당한 의미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일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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