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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트남2020

베트남 4일차 닌빈 땀꼭....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2. 26.

오늘은 하노이 남쪽의 닌빈이라도 지역으로 근교 여행을 떠난다.

며칠 전 vexere를 통해 닌빈가는 리무진을 예약했다.

공공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개인들이 리무진이나 버스를 이용해 지역의 교통망을 연결하고 있다.

버스 터미널도 없고 집결지나 어떤 경우는 리무진 회사에서 손님이 있는 곳까지 가서 픽업하여 리무진을 타게 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관광객이 이용하지만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딸내미가 출근하기도 전에 가벼운 가방 하나 만들고 하노이 숙소를 나섰다.

근처에서 아침을 해결할 생각도 있고 해서

8시까지 여행사 앞에 도착하면 되는데 우린 한시간 앞서 왔다.

아침 트래픽도 어찌 될지 몰라 일찍 나온 것이 오히려 걱정을 만들었다.

좀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우리를 업체와 연결해준 여행사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 집결지가 따로 있나 싶어 불안했지만 20분 전에 문을 연다.

그리고도 한참을 지나서야 닌빈으로 향했다.



한 30분 이상을 달리고 나니 교외의 농촌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넓은 농터에 논농사를 짓는데 기계가 없다.

쓰레질은 기계가 해야 될듯한데 트랙터나 경운기를 보지 못했다.

사람의 힘으로.....


그래도 촌놈이라서인지 농촌의 풍경이 정감있게 들어온다.

2시간 정도를 지나니 닌빈 땀꼭에 도착했다.

우리만 빼고 모두 서양  관광객이었고

골목골목을 지나서 손님이 지정한 숙소 앞까지 데려다준다.


11시경 호텔에 도착했는데 좀 이르지만 체크인을 해준단다.

여행가방도 없이 손가방 하나 달랑 들고 온 여행자가 직원들에겐 의아스러운 모양이다.

방에 풀어놓을 짐도 없지만 체크인을 하고 내려와 스쿠터를 2일 동안 빌렸다.

88년 운전을 시작이래 오토바이를 탈 일이 없었다.

30년 만에 타보는 스쿠터  ㅋㅋ

아직 운동신경이 살아있네~~~


호텔에서 추천하는 곳을 몇곳 스쿠터로 다닌다.

생각보다 베트남의 1월 말은 춥다.

스쿠터를 타니 더 춥다.....


그러나 시속 30k로 지나치는 베트남의 농촌 풍경은 정말로 정겹다.


숙소에서 추천한 동네 사원.....





여행책자에 이름도 없는 이런 곳이 널려 있다.

스쿠터로 다니니 천천히 눈길 닿는 데로 보며 다닐 수 있어 한갓지고 좋다.







여기도 숙소에서 추천한 곳인데... 이름은 잊었다.

강화도의 보문사 쯤??

절벽 사이에 잘 늙은 작은 사찰이 있는데 정겹다.







사찰 뒤로 작은 오솔길이 있어 따라나섰는데 몇몇 관광객이 정상으로 올라간다.

뭐 우리도 특별한 계획이 없기에 뒤를 따랐다.

몇분 도 안돼서 정상 부근인데 풍광이 예술이다.

산에 오르느라 덥기도 했지만 산위의 시원한 바람은 자연이 주는 일품의 위안이다.









둥남 새 공원.....

인위적으로 공원을 만들었는데 새는 한마리도 못봤다.ㅋㅋ

다만 설연휴를 즐기는 베트남 사람만...






항무아

동굴과 호라이가 얽힌 전설이 있는 듯..

그리고 삼장법사도 손오공과 함게 들렀다는....

산의 정상에는 탑과 제일 높은 봉우리엔 용을 만들어 놓았다.

모내기 전 논에 담아둔 물들이 이쁘다 파랗거나 노란 황금들녘은 좀더 보기 좋았을 것이다.







땀꼭의 석양과 강에서 유람선이 한갓지고 여유로움을 멋지게 만들어내고 있다.



베트남의 한가로운 자연 풍광이 관광객을 여유롭게 만든다.

차로 다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정겨운 시골 풍경... 좋은 하루였다.


스쿠터로 여러 곳을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스쿠터 주차장이 있다.

주차비를 받고 영수증을 주는데 꼭 챙겨둬야 한다.

영수증을 잃어버리면 도 주차비를 내야 한다....

고얀놈들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