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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화무십일홍.....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2. 4. 27.

봄꽃이 만개한 것이 지난 4월 11일경.....

지금은 이대의 꽃은 이미 다 졌다.

 

자연은 잔잔한 걸음과 눈으로 음미하는 것이 제맛이다.

 

 

 

나흘 후....

붉고 하얀 봄꽃색이 완연히 엷어 졌다.

 

 

 


오가피 새순은 지급은 사라진 싱아처럼 겁질을 벗기고 속대를 먹는다...

나이먹은 티나가는 입맛에는 향수를 자극하는 맛이 난다

 

 

땅을 박차고 나오는 호박순....

봄철은 나 같은 태평 농사꾼의 딜레마가 존재하는 계절이다.

봄철의 놀기 좋은 날씨가 게으른 핑계를 양산하고....

짧은 농사 준비 시간이 부지런을 재촉하고...

늘 자연의 변화 앞에 서면 경이로움을 접하게 된다.

반면 나이 먹음을 아쉬워해야 한다.

 

나의 노력과 자연의 따뜻함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멋진 하모니가 오늘의 나이를 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