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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지난 달....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2. 7. 21.

지난 6월....

세상이 무너지는 일을 치르고 천붕지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누구나 다 겪는 일이지만...

 

뭔가 이상하다...

아버지의 운명에도 애통한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다만 아버지가 운명하시기 며칠 전...

젊은 아빠가 네다섯 살 먹은 우는 아이를 높이 안아서 얼르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메워져 왔다.

나의 아버지도 어린 나를 저렇게 높이 안아서 얼르고 다독이셨을 것을 생각하면서...

구석진 곳에 가서 한참을 훌쩍거렸다.

 

 

 

 

이도 그때뿐이고 너무 인간적이지 못할 만큼 기계적?이라 할까?

모든 것들이 담담한 척 왔다가 지났다. 

아직도 그렇지만....

 

다만 멍한 상태가 아직도 내 정신을 붕 띄워 놓고 있다.

뭔가를 하면 시간이 잘 가고 그 멍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하여...

온몸에 땀띠가 날 정도로 아주 땀 흘리는 일에 몰두하다시피했다.

 

부질없는 짓이다.

 

시간이 다 무뎌지게 해준다는데...

무뎌지고 잊혀지고 

그리고 아버지의 빈자리가 당연한 듯이 살아가겠지....

 

세상 속에서 자식으로...

세상 속에서 아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