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부추는 사위도 안 주고...
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데....
문을 걸 필요 없게 잘 많이 키운면 된다...ㅎㅎ
봄이면 2식구 저녁 식탁에 오르는 쌈이다....
내가 고라니보다 더 먹는듯...ㅋㅋㅋ
지난봄 상추 밭이다....
몇 달을 방치하였다.
적당히 손을 풀을 걷어내고 삽으로 일군다.
유기질 비료 한 반포 그리고 복합비료 종이컵으로 2~3컵 정도를 섞어 놓고
군대에서 시멘트 버무리듯 2~3번 잡 버무려 흙과 거름이 고루 섞이게 한다.
삽으로 발 버무리고 그 나중은 쇠스랑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갈퀴가 더 효과적인듯하여 갈퀴로 밭을 쓸려놓는 일을 한다.
배추와 상추 모종을 사다 심었다.
배추는 김장용이라기 보다 쌈용으로 키우고...
남으면 닭 모이가 된다.
비닐하우스 안에도 상추밭을 만든다.
이곳은 노지보다 좀 빨리 상추를 수확할 수 있고
또 씨를 뿌려 겨울나기 상추를 기르게 된다.
노지와 동일하게 유기질 비료와 복합비료를 고루 잘~~~
상추는 꽁이 나오지 않을 작은 것을 사다 심는다.
요즘 날이 더웠기 때문에 자칫하면 상추잎을 맛보기도 전에 꽁이 나와 꽃을 피우게 될 수도 있다.
하우스 안의 상추는 밭보다 조금은 낮게 심어지게 해야 물 줄 때 편리하다.
조루로 밭 전체에 물을 주면 간단하나...
잡초도 잘 자라게 된다.
아래처럼 물을 주면 물이 닿지 않는 곳은 풀이 덜 자라게 된다.
월동용 상추씨를 뿌렸다.
갈퀴로 밭을 평지게 만들고 손가락으로 살짝 골을 만들어 씨를 뿌린 후 손바닥으로 골을 덮는 것이 텃밭의 작은 상추밭은 효율적인 듯....
물은 호스로 주지 말고 꼭 조루로 주어야 한다.
그리고 하우스 안은 온도가 높아 흙이 잘 마르기 때문에 물 주기를 잘해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2번 이상 주는 것이 발아율을 높인다.
치열했던 지난여름은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게 순식간?처럼 지나갔다.
뭘 했는지도 모르겠고 일한 흔적도 적고....
이제 가을이 다가오니 몇 되지도 않는 사과 배는 새들이 초토화시켰고...
그나마 복숭아 알량한 수박 몇 개는 얻었다.
일상의 리듬을 유지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래서 몇 달을 예측하고 몇 년을 기대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또 생뚱맞은 온화한 로또같은 빛이 어느 날 갑자기 내 삶을 풍요롭게 되리라는 기대도 하며...
넙성리는 아직도 철기 시대의 땀과 노력을 요구하지만....
즐거운 구자옥 라이프~~~~
Sometimes....
This is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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