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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장마통에 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3. 7. 17.

나의 일상의 힐링타임은 주렁주렁 감을 달고 있는 감나무를 보며 거니는 것이다.

장마가 길어지며 감의 자연 낙과가 시작되었는데...

장마가 너무 길다.

낙과는 꽃받침과 감이 높은 습도로 잘 붙어 있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고...

요즘 감나무에 병이 생길 조건들을 잘 갖추고 있어 소독을 해야 한다.

소독을 해도 약발이 먹힐지....ㅎ

 

집 들어가는 길에 덜어진 감....

 

 

 

 

와우.... 여긴 더 많이 떨어졌다.

매년? 이런 현상을 보며 마음의 단련이 되었으련만....

이러다 감이 다 떨어지고 수확할 것이 없는 것 아냐??

정도의 문제지....

자연 낙과는 매년 있어온 상황이다.

그래도 이렇게 떨어진 감을 보면 맘이 쓰리다.ㅋㅋㅋ

 

 

 

 

아직도 많이 달려 있고 앞으로도 많이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많이 달려 있는 감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간혹 감에 깍지벌레도 보이고 선녀벌레도 감나무 주변에 무성하다...

소독해야 할 빌미가 더 생겼다.

 

 

 

 

호두도 예년에 비해 조금 더 열린듯하다.

작년엔 좀 서둘러 직빠구리와 딱따구리에 앞서 호두를 땄더니 먹을만한 것이 별로였는데...

올핸 수확 시기를 자~알 조절해서 알찬 결실을 지켜야한데....

 

 

 

은행은 매년 변함없이 잘 열린다.

풍성하게 열린 은행은 보기에 좋아서...

 

 

 

 

올핸 키위도 제법 많이 달렸다.

전엔 몇개 열리지 않고...

따는 시기를 맞추지 못해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는 듯...

 

 

우리집엔 과일나무가 많아서 대체로 제철 과일은 집에서 먹을 요량이었는데...

감 외에 자급이 되는 과일이 거의 없다.

요즘 자두 철인데 하나같이 모두 벌래 먹었고...

몇 개?

복숭아, 사과, 배....

소독하고 전지하고 거름하고 수확하는 .....

타이밍....

타이밍.....

 

 

너무나 많은 타이밍을 놓치고 산다....

땅을 사고파는 타이밍...

멀리 차를 몰아 다녀오는 타이밍....

삶의 위로가 되는 인연의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