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은 영하로 시작하지만....
쌀쌀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낙엽을 치우면 그밑에는 이미 푸릇한 풀들이 자라고 있다.
부추밭에 낙엽을 치우고 활대를 꼿아 부직포를 덮어놓으면 부추의 성장이 배가 된다.
하여 다른 이들보다는 먼저 부추를 먹을 수 있게 된다.
며칠 만에 파릇한 부추들이 올라와 있다.
올해엔 농장하는 지인이 쇠똥 발효된 것이 없다 하여 쇠똥이 아닌 유기질비료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유박도 넉넉히 확보하여 먼저 유박을 주고 그위에 유기질 비료를 반포씩 주려고 한다.
매년 쇠똥을 주다가 유기질 비료는 처음 준다.
비료나 거름을 주는 이유나 작용의 메카니즘은 똑같을 것이고...
집의 벚나무를 잘라야 해서 벚나무를 잘라 돌아오는 겨울에 난로용 화목으로 쓸 요량으로 쌓아둔다.
벚나무도 단단한 나무여서 불담이 오래갈 듯한데...
올겨울 두고 봐야...
지난 초 겨울에 창고에 들였던 표고도 밖으로 내었다.
노지에선 표고 눈이 트이기 시작했다.
아래 사진은 표고목을 부직포와 비닐로 감쌌더니 그안에서 허옇게 뜬 표고가 자랐다.
향도 적고 불만 가득한 표고다. ㅎㅎ
지난가을 겨울 낙엽도 많이 떨어졌고
물론 표고목도3~4년이 지나니 많이 삭았다.
낙엽도 치우고 삭은 표고목을 없애고 창고의 표고목을 그사이에 세웠다.
시골 일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매일 해야 하는데...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이 봄 준비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
지금쯤이면 감나무의 강전정을 끝내고 작은 가지 전지를 해야 하고....
감나무 잎도 적절히 태워야 하는데 바람도 심하니 조심스럽고...
참고로 감나무 잎은 파쇄로는 한계가 있다.
감나무 둥근 무늬병(감나무 탄저병)은 감잎에서 겨울을 나고
다음 해에 발병하니 태우거나 깊이 묻어야 한다.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논 가운 놓았다가 논갈이와 써래질을 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한데....
이 또한 쉽지 않다.
저 아래 논둑의 매실나무는 이미 오래전에 모두 잘라 놓았는데 정리해야 하고....
묘목이 이제 성목이 돼서 자리를 잡아야 할 감나무도 몇 그루는 될듯싶고...
할 일을 생각하면 먹지도 자지도 않고 일해야 한다.ㅎㅎ
시골 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잘해도, 덜해도,...
하지만 그시기에 해야 할 것은 꼭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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