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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채근담 365조를 담아봅니다.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3. 9. 7.

 

채근담..... 나물뿌리 씹는 이야기다.

사상적으로는 유교가 중심이며, 불교와 도교도 가미되어 있다.

 

2권. 전집(前集) 222조는 주로 벼슬에 있으며, 처세에 관한 것이고,

후집(後集) 134조는 주로 은퇴 후의  여유로움을 말하는 듯하다.

합계 356조는 모두 단문이고 , 대구(對句 비교글)을 간결하게 써놓았다.

이 책은 요컨대 동양의 탈무드, 명상록이라고도 한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모든 강물이 흘러 마침내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떠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 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채근담에 있는 말이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