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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드디어 강화 농가주택에 비가 온다...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4. 7. 22.

드디어 비가 온다.

 

모내기를 준비할 때부터 물이 부족했다.

우리논이 위치한 곳이 물쓰기에 열악한 곳이긴 해도 이렇게 물대기 곤란한 적은 없었다.

 

예전 같으면 이미 농사를 포기했을 상황이지만 관정과 관계수로가 잘 정비됀 연유로

몇몇곳을 제외하면 논물을 공급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논 농사의 경제적인 효과는 미미하기 짝이없다.

식량 자급도가 30%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쌀값은 10수년동안 제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실질 가격을보면 뒷걸음치고 있다.

강화도 농가주택에 사시는 어른들은 농토가 있으니 농사짓는 것이 그냥 일상처럼 짓는 농사일이 됐다.

나또한 농토가 있고 그저 해야할것 같은 의무가 가제돼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시간당 소득은 좋은편이다

논농사에 소요돼는 시간은 얼마 돼지않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좋은 수익을 보려 직거래도 터놓았지만....

이는 나와 우리쌀을 사시분들과의 약속이 숨어있다.

가능한 무농약을 구현하고자 논둑 풀깍기도 해야하고

물관리도 좀더 철저해야 논에 풀을 잡을수 있기에 좀더 신경쓰고 공을 들여야 한다.

 

가능한한 농약을 안주기위해 공동 방제도 신청하지 않았다.  

만일 소독을해야 한다면 ... 에효...

나름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집앞 논바닭이 갈라지고 있었다.

물이 부족한 탓에 벼의 분열(증식)이 안돼서 포기가 작다.

 

 

 

 

연못의 물도 말랐다.

연꽃과 연못 바닭이 다 드러나 있다.​

 

 

 

논이 바짝 말라있어 논둑을 깍기에는 좋다.

장화를 신지 않아도 논에 발이 빠지지 않아서 마당을 밟으며 풀을 깍는것 같다.

 

 

 

연못의 물을 아래 논으로 푸기위해 설치한 물호스.....

 

연못도 말랐고 관정도 말라서 호스를 철수하고 있다.

서둘러 관정을 파거나 비만 기다리는 형편이다.

 

아까운 매실나무도 하나 베고 물팔 곳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공을 뚫고 있다.

기왕에 깊이파서 물량도 확보하고 암반수를 식수로도 활용할 생각었다.

 

회색 가루는 바위를 뚤을때 나오는 돌가루다,

한 30m 정도의 암반을 뚫었다.

기대가 만땅이었다...

 

 

물은 나오는데 논에서 쓸만큼은 않돼고 한 10톤의 물이 나온단다...

서울 부자들이 좋아하는 물이란다.​

논에서 쓰기에는 턱없이 적은 량이다.

 

 

 

땅속의 사정이라.......

작은 관정을 하나 더파서 전부터 있던 관정과 연결하였다.

그나오는 물량이 너무 적어 논에 충분히 물대기가 곤란항 상황이었다.

비가온다고 지난 금요일부터 예보가 있어 그 비만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밖에는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ㅁ복하고 있다.

한 30mm만 와도....충분하진 않아도 논에 해갈은 됄텐데....

창밖으로 빗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땅속의 일이라....

대공 작업을하면 무조간 물이 많이 나올줄 알았다.

그리고 관정 작업중.. 천연 가스가 나오면 ?

혹 온천물이나 석유가 나오면 ?

무조건 좋다는 생각보다 이렇게 잘 가꾼 나무와 주변은? 이란 걱정이 앞섰다.

그런 걱정을 눈녹이듯 사라지게 물도 나오질 않았다. ㅎㅎㅎ

그래도 수십년간은 마르지 않는 물을 확보는 했다.

대공의 물을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강화농가주택의 강화전원생활은 자연과의 끝없는 상호작용이다.

그작용이 사람의 기대와 달라도 계속 이루어지는 삶같은 것이리라.

그런기대와 바램으로 그렇게 올해의 반도 훌쩍 지났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를 믿으며,

창밖에 귀를 쫑긋한다.

나는 공인중개사 일을하며 많은 관정을 소개 했다.

강화주말농장에는 농업용전기와 관정(지하수)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파는것이 난감한 적이 없었다.

그최소의 시행착오가 내 관정에서 일어났다.

수십년을 물만파온 전문가도 내눈만 처다본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