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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발칸 2018

발칸반도 여행2...슬로베니아 블레드성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8. 8. 24.

랜트카를 어제 가져오는 덕에 오늘 아침은 일찍 길을 나설 수 있었다.

눈을 뜨자마자 커피믹스를 작은 물통에 타서  호텔을 나왔다.

딸아이는 건축 관련 공부를 하는데 독일의 유명 건축물 순례를 마치고 딸아이와 브레드에서 오늘 만나기로 했다.

하여 조금이라도 일찍 만나려 곧장 블레드성으로  향했다.



대면을 도로에서 맞이한 크로아티아는 싱그러웠다.

넓은 평원에 시원하게 뚫린 도로는 우선 마음이 평온해진다.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을 잘 지켜서 운전하기에 편했다.

도로는 비교적 한산했고 고속도로 시스템도 우리나라와 비슷하여 별 어려움 없이 갈수 있었다.

다만 네비가 우리나라처럼 상세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면 흠

외국에 오면 네비나 지도 의존도가 100%이므로 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나마 구글지도가 내손에 익어서 일단 구글지도가 가이드가 됐다. 


숙소를 나온 지 1시간도 안돼서 슬로베니아에 도착했다.

슬로베니아는 인구 200만 정도의 작은 나라이고 유로를 사용한다.


랜트카를 빌리면 빌린 국가 내에서의 이동은 자유로운데 다른나라로 국경을 넘을 때

그나라에서 보장되는 보험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그린카드이다.

이는 랜터카를 계약할 때 명시하면 자동차 등록증에 기재되고 국경 통과시 제시하면 된다.

그런데 슬로베니아를 넘을 때는 여권만 제시하고 통과....

슬로베니아는 도로 통행료를 선불로 내고 그기간이 표시된 스티커(비넷)를 차량에 부착하면 된다.

비넷은 국경 통과하자마자 작은 마트에서 살수 있다.

최소 단위가 1주일이어서 15유로를 지불하고 샀다.

슬로베니아는 따로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 





국경을 통과한 후 2시간 정도 걸려 블레드에 도착했다.

맑은물이 우리를 맞는다.

여유롭고 한산한 호숫가엔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음... 잘 왔군...ㅎㅎ





딸아이도 만나고 여기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블레드성 관람을 했다.

이곳은 드라마에 나와서 유명세를 치렀단다.

하여 한국관광객이 적지 않다.

주인공이 저기 담벼락 구석에 앉아서 차를 마셨기에 우리도 커피 한잔하잔다 ....ㅎㅎ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유고연방에서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국가나 국기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듯....

국기 게양이 많고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문양의 옷이나 장식도 많이 접하게 된다.






블레드 성보다는 성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정말로 멋지다.

유럽의 고성들이 잘 보존되거나 하여 그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ㅎㅎ

우리나라도 금수강산이라 하지만 내눈에 너무 익숙한 풍광이고

여기는 좀 많은 대가를 치르고 보는 이국적이고 첨 보는 경관이라 ​더 풍광에 거품이 끼였을 터... ㅎ







긴 비행시간 후의 첫 관광? 이어서인지 아직도 설레고 흥겹다.

뜻밖에 마누님의 지인분을 만나서 놀라웠고..

그분이 우리 가족에게 커피 3잔을 선물하시고 가셔서 그 즐거움이 배가되고 ㅎㅎ



전시물도 블레드 성과 연관성도 적은 광물이나 화석.

드라마의 한 장면에 잠깐 들어왔다는 것 외에..... 

런 곳에선 돗자리 펴놓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야 하는데 여기도 참 덥다.

성안을 둘러보는 것은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12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노천카페는 그늘이 없어서 앉아 있을 수 없고....

한국의 폭염이 절정이라는데 이곳의 더위도 만만치 않다.


적어도 반나절의 시간을 할애한 곳인데....

일단은 성을 뒤로하고 나왔다. 

딸아이 정보에 의하면 성 뒤편으로 빈트가르 계곡이 있는데 숙소의 매니저가 추천하는 곳이라고.

차가 있으니 주저할 것 없이 그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