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전제로 하는 전원주택(강화농가주택,구옥) 구입

강화도에 전원주택을 짓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인 것은 분명하다.

힘들고 어렵게 만들어지는 것은 건축주의 욕심이나 기대가 앞서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축업자의 불성실도 크게 한몫하기도 하고...

어차피 기존에 완성된 집을 구입하는 것은 주택의 모든 장단점을 인정?  또는 수용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나의 주택에 대한 기대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는 것이고...

허니 신축을 할 때도 건축 공사가 시작되면 기존주택을 구입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고민? 속에 전원주택을 구입해서 리모델링이 수월하다는 생각이 번뜩? 들수 있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분들도 적지 않다.

전원주택을 구입해서 살다가 바꾸는 것은 이에 해당되지 않으나,

구입 단계부터 리모델링을 수반해야 하는 주택의 경우는 여러 번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 기준선이 모호하지만,

기존의 골격과 형태가 남아 있기에 설비와 인테리어 수준으로 접하면 가능하다.

리모델링도 신축과 같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완성도 높은 레이아웃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공사 도중에 작업 변경이 이루어지면 원래 구상했던 것과 상당 다른 부분이 생기고 이것은 전체의 완성도를 떨어트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한 경제적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공사가 시작되면 최종까지의 견적이 나와 있어야 한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비를 산출하거나 그때그때마다 작업비를 지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중복되어 지출되는 항목이 발생한다.

예산 때문이라 하지만 수리는 총체적으로 해야 한다.

부분 부분 진행하는 공사는 정말로 피해야 하는 일이다.

특히나 구옥의 리모델링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제주도나 남해안가의  운치 있는 구옥을 수리한 것이 강화도의 구옥수리에 모델이 될 수 없다.

구옥은 기본적으로 동선이 불편하고 그골격 또한 현대적인 건축 기준에 턱없이 모자란다.

그러다 보면 기형적인 리모델링 주택이 나오고

벽선을 살리면 겨울철 과도한 난방비와 불편함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전원주택을 유지하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난방비임을 유념해야 한다.

서까래나 보가 리모델링의 중요한 항목이 되는 컨셉이라면 모를까....

구옥의 리모델링은 말리고 싶다.

정녕 구옥이 필요하다면 리모델링은 최소화하고 그옆에 파고라나 조경으로 조화롭게 한 현대식 건물을 자그마하게 짓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화목보일러...

강화도는 나무 구하기가 쉽지 않다.

구하더라도 연료비 대비 경제적 효율이 그리 높지 않다.

또한 나무를 잘라내는 작업 공간과 보관하는 공간도 필요하고

더욱이 노동집약적인 화목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동력이 적지 않게 필요하다.

반면 벽난로는 화목의 효율이 보일러에 비해 높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량의 나무가 사용된다.

하여.... 벽난로는 권장하는 편이다.

잘 관리하면 먼지 날림은 그리 문제꺼리가 되지 않는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전원주택의 리모델링도 미리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그정도의 노력이라면 좀더 적극적으로 신축을 적극 권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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